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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한전기술…“원전·재생e·해상풍력 글로벌 리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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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5. 11. 20. 12:45

한전기술, 김천본사서 기념행사 개최
50년 사사 발간, 신가치체계 선포식
“미래 에너지 선도, 기술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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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이 20일 김천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새 비전을 제시했다./정순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20일 김천 본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새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전기술은 내외빈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0년 사사 및 브랜드북 발간식과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을 담은 '신(新)가치체계'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을 통해 한전기술은 원전과 해상풍력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재생에너지사업 확장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소통협력, 도전혁신, 신뢰공정, 전문지향 등 실행의지를 표명했다.

50년 사사와 브랜드북은 한전기술 역사의 명암을 가감 없이 담고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한 단초를 남기기 위해 사람과 기술, 문화와 가치를 정리한 자료다. 고리원전 1호기 건설 과정에서 기술자립의 필요성을 절감한 정부가 탈(脫)유전과 발전연료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전기술은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주도형으로 이끌고 수력부터 신재생까지 전력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영역을 개척했다. 1975년 원자력 기술 입국을 위해 출발한 KABAR가 한국원자력기술주식회사로 거듭난 후, 한국전력이 주식을 인수하면서 1982년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로 재출범했다.

최근에는 지난 반세기에 걸쳐 축적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자로(SMR), 디지털전환(DX) 등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회사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오랜 준비 끝에 2023년 APR1000 표준설계의 최신 설계인증 EUR Rev.E를 획득하고, 팀코리아와 함께 루마니아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유럽 진출의 토대를 닦았다. 이어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한 결과 지난해 유럽 수출형 APR1000이 체코 신규원전의 노형으로 최종 선택되기도 했다.

김태균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한전기술의 50년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원전 부문 종합 설루션 기업으로의 업역 확대와, 독보적인 해상풍력 전문기관으로의 해외진출, 조선과 접목한 해양 SMR 등 고유 브랜드 런칭의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발전설계 기술자립이라는 국가적 사명으로 시작한 한전기술이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에너지 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산업계, 유관기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 리더로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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