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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중동에 K-의료 우수성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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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20. 15:43

10년간 중동 환자 3만 5000여명 치료
2026년 UAE 아산소화기병원 개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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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혈관조영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의학자들에게 뇌동맥류의 치료 방침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최근 정부가 중동과의 의료 협력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0년간 중동 지역에 K-의료를 전파하며 치료와 교육을 병행해 왔다.

서울아산병원은 2014년부터 중동에서 온 중증환자 3만 5000명을 치료하고, 중동 의학자 600명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정부와 의학자 연수 협약을 체결해 왔다. 이후 2015에는 사우디아라비아 478명, 오만 50명, 쿠웨이트 31명, 아랍에미리트 30명, 카타르 8명, 바레인 2명 등 중동 의학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간이식·신장이식 등 장기이식 분야와 미세재건수술, 췌장암·간암 로봇수술 등을 교육받았다.

이들은 주로 고난도 중증 질환 치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2016년부터 카타르에서 첫 성인 생체 간이식을 직접 집도하기도 했다.

중동 지역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환자들도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10년간 아랍에미리트 22445명, 사우디아라비아 9440명, 쿠웨이트 1551명, 카타르 889명, 오만 739명, 바레인 81명 등 3만 5000명의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에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해 의료 시스템을 수출할 계획이다. 2026년 개원 예정인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은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앞으로 중동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우수한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파하며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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