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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의장, 사우디 장관과 회동…디지털 화폐·데이터센터 협력 확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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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1. 20. 15:56

SPA "부동산 연계 디지털 화폐·데이터센터 개발 협력 검토"
네옴 '옥사곤' AI 인프라 구축과 연계 가능성
네이버 디지털트윈 3개 도시 구축 이어 중동 파트너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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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왼쪽) 네이버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마지드 알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접견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프레스 에이전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와 만나 디지털 금융과 AI 인프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네이버와 사우디 국가뉴스통신사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SPA)에 따르면 이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건설·프롭테크·부동산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에서 마지드 알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회동했다.

SPA는 양측이 기존 스마트시티 협력을 넘어 부동산 투자와 연계된 디지털 화폐 분야 협력,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 공동 추진, 신기술 연구개발 협력 강화, 과학기술 분야 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협력은 네이버가 세종 등에서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AI 인프라 확장 전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미래형 신도시 네옴(NEOM)의 첨단산업단지 '옥사곤'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가동을 추진 중이며 이번 회동에서 이러한 국가 전략과 네이버 기술 역량을 연계하는 방안이 함께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SPA는 "이번 회의는 부처가 구축 중인 국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지방행정과 부동산 부문의 발전은 물론 사우디 비전 2030 목표 달성을 위해 첨단 기술과 혁신적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정부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23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약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이후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 구축을 완료했고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중동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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