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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바라밀선원 라오스서 자비행...인해스님 “교육이 세상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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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1. 20. 18:03

현지 승가학교 시설 개선 및 초등학교 건립
라오스에 이어 캄보디아 학교 건립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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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엥 홍히얀 맛타뇸 떤똔 숑 승가학교서 김해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스님./제공=김해 바라밀선원
대한불교조계종 양산 통도사 포교당 김해 바라밀선원의 자비나눔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남아시아 불교국가인 라오스의 중장적인 발전을 위해 '교육 불사'에 나선 것이다.

20일 조계종에 따르면 김해 바라밀선원 주지 인해스님(통도사 승가대학장)과 김종환 신도회장을 비롯한 신도들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라오스 방비엥 홍히얀 맛타뇸 떤똔 숑 승가학교를 방문해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섰다.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 위치한 이 승가학교는 50여 명의 스님들이 공부하는 작은 시설로 설비 노후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왔다. 바라밀선원은 오래돼 파손된 책걸상 교체·선풍기 설치·전기라인 추가 등 시설 개선 작업을 하고 현지 승려들에게 공양금과 물품을 전달했다.

라오스는 아직 개발도상국으로, 방비엥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은 한국의 50년 전 수준이다. 바라밀선원은 과거 한국의 사례를 반추해서 라오스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교육에 주목했다.

특히 가장 필요한 것이 양질의 학교라고 보고 2022년부터 '108암자 순례기도'와 '금강경 천일기도'를 통해 원력을 모았다. 방비엥 나두앙 지역 경우 현지 아이들이 천막 아래에 모여 수업하는 등 사실상 제대로 된 시설에서 교육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바라밀선원은 2024년 11월 라오스 방비엥 교육청과 공식 협약을 통해 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동남아시아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KCP 종합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1월 1일 기공식 후 공사와 점검을 거쳐 올해 8월 16일 '바라밀선원 초등학교 개교식'을 봉행했다.

바라밀선원은 라오스에 이어 향후에도 캄보디아 오지마을 학교 건립 추진과 함께 라오스 교육 개선 지원도 지속적으로 병행한다는 뜻을 전했다.

인해스님은 "작은 보시와 정성이 모여 결실을 이루었다"며 "학교의 건립은 마을에 하나의 도량을 건립하는 불사와 다름이 없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러면서 "교육만이 세상을 바꾼다"며 "라오스의 아이들이 불법의 씨앗을 품고 성장해 이 나라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 이것이 부처님 법을 널리 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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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나두앙 바라밀선원 초등학교 개막식./제공=김해 바리밀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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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나두앙 바라밀선원 초등학교 아이들./제공=김해 바라밀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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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바리밀선원 순례단 기념촬영./제공=김해 바라밀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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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엥 홍히얀 맛타뇸 떤똔 숑 승가학교에 방문한 김해 바리밀선원 주지 인해스님(오른쪽)./제공=김해 바라밀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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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각학교에 어린 승려를 격려하는 인해스님./제공=김해 바라밀선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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