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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인도태평양서 자유·법치·언론의 자유 지키는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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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5. 11. 24. 17:37

[아시아투데이 회장 방일행보]
우종순 본지 회장 日와세다대 특강
교육학부 초청 '한일협력과 언론' 강연
역사적 사례 들며 '전략적 중요성' 설명
아시아투데이·와세다대 공동포럼 결성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강의 중 일본 국력 전체를 기울인 서기 663년의 백제부흥군, 해양과 대륙세력의 상호작용 등 역사적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현재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일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이 지난 18일 일본 최고 명문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에서 '한일협력과 언론: 인도태평양 시대의 지정학과 자유의 연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는 교육학부 학생뿐 아니라 국제 정치와 미디어 전공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강의는 한일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비롯해 현대 인도태평양 전략과 언론 역할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우 회장은 강의에서 "국가는 바꿀 수 있어도 지리는 바꿀 수 없다. 한일은 바다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이 바다는 장벽이 아니라 통로였다"고 강조하며, 지리학적 관점에서 한일 협력의 필연성을 설명했다.

◇역사와 전략, 언론의 역할 연결 강조

우 회장은 강의 중 일본 국력 전체를 기울인 서기 663년의 백제부흥군, 해양과 대륙세력의 상호작용 등 역사적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현재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일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자유와 법치,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우종순 회장의 강의에 대해 수강생들은 강의평가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내용과 전달력 모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한 수강생은 "청년 세대가 한일 관계의 미래를 바꾸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우 회장은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언론은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라, 진실을 추적하고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고 말하며, 한일 언론 간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 회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지리학적 안목은 언론인에게 필수적이다. 지도를 보면 정치가 보이고, 해류를 보면 문명이 보인다. 한일 청년 언론인들이 같은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할 때, 아시아의 언론 지형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유와 법치, 민주주의, 언론 자유를 지키는 데 청년 세대가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단순한 학문적 지식 전달을 넘어 실천적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그는 미디어 환경 변화, 디지털 뉴스 확산, 허위정보 문제를 주요 사례로 들며, 양국 언론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도 제안했다.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와세다대 학생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과 일본 언론의 협력 방식, 한일 외교 관계와 언론 영향, 디지털 시대 정보 검증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수강생들은 강의평가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내용과 전달력 모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한 수강생은 "청년 세대가 한일 관계의 미래를 바꾸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우종순 회장이 지난 18일 일본 최고 명문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에서 '한일협력과 언론: 인도태평양 시대의 지정학과 자유의 연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와세다대-아시아투데이 공동포럼 결성이번 강의를 계기로 와세다대와 아시아투데이는 공동 포럼을 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앞으로 한일 청년 학생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학술·언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기후변화·공급망·안보 등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현안을 공동 탐구할 계획이다. 와세다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했다"며 "학생들이 포럼을 통해 국제적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의와 포럼 결성은 한일 청년층과 언론계 협력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형태로 전개될 수 있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우 회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한일 간 학술과 언론 협력이 전략적, 실천적으로 반드시 필요함을 보여줬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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