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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5사 공동 추진 R&D 과제 심의 착수…탄소포집 등 7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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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1. 26. 18:01

한전·발전 5사 참여 '통합연구개발위원회' 27일 개최
내년부터 추진할 공동 연구개발 과제 심의 진행
발전 분야 탄소포집·청정수소 개발 등 7개 과제 선정
발전 분야 사진
발전R&D 공동수행 개요 이미지/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5사(남동·중부·서부·동서·남부발전)가 내년부터 공동 추진할 연구개발(R&D)의 과제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각 발전사가 올해 제안한 연구과제는 탄소포집과 발전 운영 최적화, 청록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 7개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한전과 발전 5사가 참여하는 '2025 통합연구개발위원회'가 개최된다. 통합연구개발위원회는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이 위원장을, 전력연구원장과 각 발전사 R&D 담당 부서장과 외부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는 연구개발 심의 기구다.

한전과 발전 5사는 연구 중복을 줄이고 공동 연구를 통해 연구비를 절감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통합연구개발위원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그 동안 위원회는 제출된 과제를 심의해 공동 추진 여부를 결정해왔다. 올해 통합연구개발의 핵심 방향은 '발전 분야의 탄소중립 기술 확보'다.

심의 대상 과제는 △회전형 컴팩트 이산화탄소 포집기술(남부발전 제안) △액화천연가스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고도화·플랜트 운영 통합패키지(동서발전) △석탄화력 탈황설비 이용 가동초기 질소산화물(NOx) 저감기술(남부발전) △유연운전에 따른 고온·고압기기 고합금강 용접 손상부 최적 정비 절차(서부발전) △실증 확산·신사업 기반 구축 위한 가스복합발전 운영최적화 솔루션 고도화(서부발전) △분산형 청정수소발전 연계 청록수소 생산기술 개발(한전) 등 7개다.

각 연구 과제마다 발전사들이 4개사 또는 2개사로 나눠 참여를 신청했다. 심의를 통해 프로젝트가 선정되면 참여 발전사는 투자를 진행하고, 연구개발은 한전 연구원에서 수행한다. 투자 비율은 참여 발전사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 중 가장 많은 연구비가 책정된 사업은 '분산형 청정수소발전 연계 청록수소 생산기술 개발'로 남동·동서발전이 참여한다. 청록수소 개발은 천연가스를 열분해해 청정 수소와 고체 탄소를 생산하는 기술로, 원천기술과 사업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에는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과 심은보 전력연구원장 등 발전 5사 위원들과 한양대, 한경대, 충남대, 인하대, 카이스트, 한국화학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 외부 교수진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선정 과제 수는 정해져 있지는 않고 과제 타당성 등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연구개발위원회는 다음 달 중 결과를 통보하고 이후 '한전·발전 5사 전략위원회'에 상정해 올해 안에 최종 추진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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