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북, 새만금항 ‘메가포트’ 도약 시동…신항 개장 앞두고 인프라 총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7010014367

글자크기

닫기

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11. 27. 10:25

신항 2선석 공사 마무리 단계, 접안시설 90%, 진입도로 25% 완공
항만법 시행령 개정 12월 마무리...무역항 지정 완료 예정
해상풍력·이차전지·농식품 특화, 환황해권 중심 항만 기반 마련
새만금신항 계획
새만금신항 조감도./전북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항의 '메가포트'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 해상에 건설 중인 새만금항 신항은 총 3조 2476억 원이 투입돼 5만 톤급 9선석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2선석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방파제 3.1㎞, 북측방파호안·관리부두, 항로·박지 준설 등 핵심 인프라는 완공을 마쳤다.

접안시설은 90%, 북측진입도로는 2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추가 방파제 건설은 올해 사업비를 1012억 원(184억원 증액)으로 조정했으며,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고 내년 1월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만금항(군산항+(새만금)신항)'은 지난 5월 국가관리무역항으로 통합 승인됐다. 도는 후속 절차로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해 무역항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군산해수청은 신항 잡화부두 2선석(5만톤급) 운영사로 CJ·선광·세방·동방 등 4개사 컨소시엄인 '새만금신항만㈜'를 최종 선정했다. 해상풍력 기자재, 이차전지 원재료, 농식품 등을 주력 화물로 설정함으로써 새만금항 신항이 환황해권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도는 이재명 정부의 균형성장 거점육성 국정과제에 발맞춰 속도감 있는 새만금 조성을 위해 최근 '제2차 새만금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단,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새만금개발공사, 전북연구원 등이 참여해 새만금 K-물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배희성 경기대 교수는 '새만금 서해권 K-물류 거점과 트라이포트 전략'을 주제로 물류 속도 향상 방안, 새만금 물류현황 및 개선점, 물동량 확보 및 트라이포트 전략 등을 발표하며 두 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항만·공항·철도·도로를 아우르는 K-물류 트라이포트 체계로 물류 연결망을 강화하고, SOC 건설 일정을 앞당겨 물동량 확보와 인프라 구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K-물류 거점 도약을 위해 △전문가 워킹그룹의 분기별 운영 △새만금 SOC(항만, 도로, 철도 등)의 신속 추진 등을 목표로 단계적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산항은 계속되는 토사 퇴적 문제로 매년 유지준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올해 총 103억 원(본예산 68억원, 추경 15억원, 예산전용 20억원)을 투입해 약 158만㎥ 규모의 준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13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준설을 이어가고, 상시준설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비도 편성할 계획이다.

현재 투기장(금란도)의 사용 기한이 2028년 종료될 예정으로, 총 5476억 원을 들여 군산항 7부두 인근 해상에 약 215만㎡ 규모의 제2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한다. 올해 3월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 후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 중 사업 적격자를 선정해 신속히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2026년 새만금항 신항의 성공적 개장과 군산항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만금항이 명실공히 환황해권 물류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126년간 전북의 유일한 무역항이었던 군산항이 새만금항 신항과 통합해 '새만금항'으로 재탄생한 만큼, 서해권 K-물류 거점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물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