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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특유의 정취에 야간 관광과 문화 콘텐츠가 결합하며 지역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다.
시는 청주시활성화재단, 육거리야시장사업단과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와 야간 관광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지난 6월 13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총 6일간 '육거리 야시장'을 시범으로 운영했다.
시범운영 기간 이동식 판매대, 푸드 트럭, 프리마켓 등 총 35여 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고, 시장 상인들은 육거리 명물인 떡갈비와 팟타이 등 저렴한 음식을 주류와 함께 구입해도 1만원이 넘지 않도록 판매해 방문객의 가성비·가심비를 모두 만족시켰다.
시범운영에는 약 5만 4000여 명이 방문해 매출액 6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방문객 15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96%(146명)가 야시장 상설 운영 시 재방문하겠다고 답변했을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평소 전체 방문객의 9.4%에 수준에 그쳤던 20~30대 비중이 무려 16.5%까지 증가해, 육거리 야시장이 전통시장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9월부터 연말까지 시즌 별 색다른 주제를 가지고 야시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 운영에서 파악된 현장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이동식 판매대와 먹거리 종류를 확대하고, 푸드트럭 배치와 대수를 조정했으며, 취식 공간을 추가 마련하고 포장마차 존을 새롭게 운영하는 등 현장 환경도 정비했다.
앞서,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 시즌1 '어게인 육거리 야시장 만원'은 시범 운영과 비슷한 구성으로 진행해 시범운영 기간에 찾지 못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당시 4회 운영한 결과 약 2만 7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약 4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된 시즌2는 '육거리 호프 & 라면 페스타'를 주제로 시원한 생맥주와 따뜻한 라면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줬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색다른 야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총 8회 운영하는 동안 약 5만 3000명이 찾아오고 약 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마지막 시즌 3는 12월 5일부터 12월 27일까지 '육거리 포차 페스타'를 주제로 펼쳐진다. 옛 포장마차 감성을 살린 분위기 속에서 지난 시즌 인기 판매팀이 다시 참여해 연말 야시장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울 예정이다.
시즌1·2와 마찬가지로 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고 특색있는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시즌3 운영을 끝으로 올해 육거리 야시장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는 올해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청주시 활성화재단에 운영을 위탁해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육거리 야시장 사업단의 자립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육거리 야시장 만원의 상설 운영을 계기로 경기 침체와 소비 패턴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던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청주시의 대표 야간 꿀잼 행사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즌3까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