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만족도 전국 평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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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성남시청소년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총 687명을 대상으로, 성남시 청소년의 생활·정서·관계·사회참여 전반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3.7%이다.
조사 결과 일상생활만족도는 8.15점으로 전국 청소년실태조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친구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나의 미래와 나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강 관련 문항에서는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40.8%, 특히 고등학생은 61.1%에 달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면 부족이 심화됐다. 또한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는 긍정적이었으나, 일상 스트레스, SNS 스트레스, 가출 생각, 자살 생각 등 정서적 위험 신호도 적지 않았는데, 전문가와의 상담경험은 11.9%에 불과하다.
정신건강 대응지표인 회복탄력성은 평균 2.79점(4점 만점)으로 전국 평균(2.56점)보다 높았으나, 여학생과 고등학생일수록 낮은 회복탄력성을 보였다. 이는 학업과 심리적 부담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부모와의 대화 및 활동에서 '거의 하지않았다'고 응답한 영역은 정치·사회 대화, 나의 고민, 문화 관련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하루 2시간 이상 함께 보낸다는 응답은 아버지 47.9%, 어머니 66.9%로 높았으나, 반대로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도 아버지 27.4%, 어머니 15.9%로 대화시간의 양극화가 확인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2시간 이상 함께 보낸다는 비율이 아버지 32.9%, 어머니 45.7%로 초등학생, 중학생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모의 경제적 부담인식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한다'가 56.8%로 대학교 졸업때까지, 취업할 때까지, 결혼할 때까지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한다(46.6%), 결혼해도 아이는 꼭 필요하지 않다(66.2%) 등 결혼과 출산을 선택으로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나와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속하는 또래를 친구로 사귈 수 있다'는 응답이 91%로 다문화 수용성은 매우 높게 확인됐다.
청소년이 가장 염려하는 문제는 지구의 미래와 환경(41%), 세계정치 불안정 및 전쟁(19.2%), 범죄와 폭력(13.3%)등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희망하는 활동은 문화예술(26.4%), 직업체험(19.7%), 모험개척(14%)활동의 참여를 원했다.
진로선택이나 진로계획에서의 준비 정도인 진로성숙도에서는 평균2.95점(4점 만점)이며'하고싶은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응답은 3.3점으로 매우 높았으나,'관심 직업 종사자를 만나본 경험'은 2.2점으로 낮아 결정하려는 의지와 실제 경험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희망을 정한 비율은 57.1%였고, 초등학생(68.4%)에 비해 고등학생(49.1%)은 크게 낮아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직업의 선택 기준은 자신의 능력(40.5%)과 적성(21.6%)이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 수입(14%), 안정성(9.4%) 등이 뒤를 이었다.
재단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높은 일상 만족도와 풍부한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하되, 청소년이 경험하는 관계 감소, 정서적 취약, 진로 불안, 신뢰 저하 등 취약 지점을 보완하는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경석 대표이사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자신의 미래와 사회에 대해 더 큰 신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실태조사 결과를 향후 청소년 정책수립과 사업 설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