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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충남 첫 제니스”에 들썩…신흥 주거지 마지막 퍼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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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1. 28. 15:44

천안·충남 ‘첫 제니스’ 기대에…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 줄
84㎡ 단일 면적·1200가구 대단지…5억 이하 ‘착한 분양가’ 고평가
“교육·행정·생활 인프라 완비”…청당동 마지막 신축 프리미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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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들어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에 마련된 아파트 모형도./김다빈 기자
충남 천안 동남권의 마지막 택지지구로 꼽히는 청당동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두산건설이 자사 최상위 하이엔드 브랜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천안 더 나아가 충남에 처음 선보이기 때문이다. 천안에서는 보기 드문 '제니스' 브랜드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민간택지임에도 주변 대비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며 '완판(100% 계약)' 기대감이 한층 커진 분위기다.

28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을 기자가 방문하니 이른 시간부터 긴 대기열을 형성한 예비 청약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입구에 내걸린 '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로고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현장에서는 "천안에 제니스가 들어온다고?", "생각보다 가격이 착하다"는 대화가 이어졌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이른바 '국민평형' 전용면적 84㎡형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10개 동·총 1202가구 규모이며 모두 일반 공급 물량이다. 평면별로는 △84㎡A형 730가구 △84㎡B형 257가구 △84㎡C형 215가구다. 견본주택에는 세 가지 타입의 유니트가 모두 전시돼 실제 집을 둘러보는 듯한 체험이 가능했다.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반응은 '희소성'과 '안정성'이다. 천안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메이저 하이엔드 브랜드가 주는 상징성과 향후 미래가치 기대가 맞물리며 실거주·투자 모두에서 부담이 적다는 평가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임에도 분양가가 5억원을 넘지 않는 점이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균 분양가는 4억8760만~4억9790만원선이다. 바로 옆 단지인 '천안롯데캐슬 더청당'(올해 8월 입주) 84㎡형 분양권이 현재 4억1500만~4억40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두산건설 분양 관계자는 "천안롯데캐슬 더청당의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약 2000만원 높지만, 4년 전 공급가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경쟁력이 있다"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분양가는 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자녀와 3인 가족이 거주할 집을 찾고 있다는 40대 주부 A씨 또한 "천안에서 하이엔드 아파트는 구경하기 쉽지 않은데, 가격도 5억 이하라 놀랐다"며 "아파트 주변 환경도 좋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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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에 마련된 주택 유니트 내 거실의 모습./김다빈 기자
제니스다운 고급화 요소도 방문객의 호평을 받았다. 유니트 내부에서는 제니스 특유의 고급화 포인트가 눈에 띄었다. 일부 세대를 제외하고 4Bay 위주 설계를 적용했으며, 남향 배치로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했다. 3면 개방 구조(일부)와 유리 난간은 서울 주요 단지를 방불케 하는 개방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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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 내 마련된 주택 유니트의 주방 모습./김다빈 기자
특히 두산건설이 단지 고급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견본주택에 마련한 '제니스 갤러리' 특별전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백남준, 이배, 조지 콘도(George Condo),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 8점이 전시돼 방문객들이 분양과 문화 콘텐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9~30일에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유현주·박혜준·박결 등 인기 프로가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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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 내 마련된 '제니스 특별전'에 故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김다빈 기자
아울러 방문객들은 84㎡ 단일 타입 구성임에도 주택형에 따라 공간 활용도가 다르게 구성된 점에도 관심을 보냈다. △A형은 알파룸·드레스룸·팬트리를 갖춘 수납 특화형 △B형은 알파룸 대신 거실·주방을 넓힌 구조 △C형은 드레스룸과 알파룸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3040 실수요가 선호하는 국민평형을 최대한 넓고 효율적으로 설계했다"며 "신축 공급이 끊겼던 청당 일대의 신혼·자녀 세대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외관에는 제니스 브랜드의 정체성인 부분 커튼월룩이 적용돼 청당 신도시권에서 보기 어려운 스카이라인이 구현될 전망이다.

교육 환경 또한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설계 단계에서 종로엠스쿨과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시스템' 도입이 확정됐고, 종로엠스쿨은 입주 후 1년간 자녀 두 명까지 무상 제공된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약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청당초등학교 배정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근 단지들이 통학 거리가 긴 능수초에 배정됐었던 만큼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프리미엄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청당동 일대에 신규 주거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 '명품 학원가' 형성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4세 아이를 둔 30대 직장인 B씨는 "학원가까지 갖춰질 경우 청당동 일대는 천안 동남권의 중심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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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입주는 오는 2029년 1월로 계획되어 있다./김다빈 기자
여기에 행정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사실상 마지막 신축이라는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청당동 전체 1만3000여가구 도시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마지막 조각'으로 들어오는 제니스가 지역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완성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반경 1㎞ 내에는 천안지원, 천안세무서,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고 이마트·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도 갖춰진 '생활 인프라 완성형' 입지다. 청수호수공원·천안삼거리공원·청수산림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청당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불당·성성과 같은 시내 대표 상급지는 아니지만 동남권 내에서는 청당이 가장 인프라가 완성된 지역"이라며 "3년 만의 신축 공급으로 젊은 층·신혼·자녀 세대 중심의 실수요 청약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두산건설도 완판을 위해 금융 혜택을 강화했다. 계약금 2500만원 정액제, 1차 1000만원 납부 후 잔여금 분납 방식,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 등이 제공된다.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청약도 본격화된다. 다음 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9일, 정당 계약은 12월 22~24일 3일간 이뤄진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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