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 발빠른 조치로 단기 영향 제한
LCC 긴장…기재 의존도 높아 운항 리스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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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에어버스 사태로 리콜 대상이 된 국내 항공기는 총 42대다. 지난 29일 기준 대부분 기체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쳤으며, 이날 중 나머지 기체도 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에어버스는 28일(현지시간) 자사 A320 계열 여객기 상당수를 대상으로 즉각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는 리콜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급강하 등 비행 안전에 심각한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에서다.
A320 여객기는 단거리 노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종으로, 국내 주요 항공사들도 다수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 18대, 아시아나항공 24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 에어로케이 9대, 파라타항공 2대 등 총 8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들 항공기는 주로 동남아, 일본, 중국 노선에 투입된다.
이중 대한항공 10대, 아시아나 17대, 에어부산 11대, 에어로케이 3대, 에어서울 1대 등이 리콜 대상 여객기로 올랐다.
정부와 국내 항공사의 발빠른 조치로 향후 차질이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업계에서는 중장기 관점에서 LCC의 운항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LCC는 대형항공사 대비 보유 기단이 적고 특정 기종 의존도가 높아, 자칫 항공기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체 기체 투입이 쉽지 않다. 예컨대 에어부산과 파라타항공 등은 전체 보유 항공기가 모두 에어버스 A320 계열이다.
이번 사태 발생 전후로 일부 LCC에선 A320 항공기 점검 과정으로 결항이 발생했다. 파라타항공은 29일 인천~나트랑 노선을 안전 점검 차원에서 결항시켰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리콜 대상은 아니었고, 단순 정비 차원"이라며 "현재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리콜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정비 수요가 늘어나거나 예기치 못한 안전 문제로 운항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단거리 인기 노선에 A320 계열을 주력 투입하는 LCC의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 불편이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항공기 추가 확보, 비상 대체 편성 전략, 노선 다각화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 체계를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버스 사태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전 세계 항공사가 일대 혼란이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