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수주 및 관리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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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내년 사업 구조 재편 및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생산 공장의 안정적 폼팩터 전환과 운영 최적화를 위해 사업부 산하 생산 조직을 통합하고, 급성장하는 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S전지사업부 조직 규모와 역량을 대폭 보강했다.
글로벌 ESS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LiB ESS 시장 전망은 2023년 기준 약 185GWh에서 2035년 약 1232GWh까지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도 "AI 적용 분야 확대로 전력 소비량이 많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며 전체 전력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중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크게 확대되며 ESS 수요는 향후 10년간 5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혜택과 '탈중국' 기조로 인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극한 기후로 인한 전력난을 겪으며 전력 시스템에 ESS 적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처럼 미국 ESS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7년 ESS 사업부의 매출액은 9조6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67%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분기 기준 ESS 사업의 수주 잔고는 120GWh에 달하며,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2026년부터 양산에돌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온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공간을 ESS용 생산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설비를 최적화해 시기를 앞당겨 양산을 시작했다.
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북미 ESS 생산 능력을 연간 3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북미 지역 다수의 고객들과 ESS용 배터리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 ESS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이 같은 경험을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그대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