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부진 탓에 분기 실적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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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분기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8109억원) 대비 37.6%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전분기(2조8502억원) 대비로는 12.6%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3분기 전체 수수료수익은 4조39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고,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2조 2775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식거래대금이 1415조원에서 1677조원으로 18.5%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자기매매손익은 온도차가 뚜렷했다. 3분기 자기매매손익은 3조5033억원으로 전분기(3조2444억원) 대비 2588억원 증가(8.0%↑)했다. 주식·파생 부문 손익이 1조 1279억원으로 전분기(2415억원) 대비 8864억원 늘며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채권 손익은 2조3754억원으로 전분기(3조30억원) 보다 6276억원 감소, 금리 상승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채권 손익 부진으로 전체 트레이딩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기타자산손익은 환율 영향으로 크게 축소됐다. 3분기 기타자산손익은 9672억원으로 전분기(1조7783억원) 대비 8111억 원 감소(-45.6%)했다. 특히 외환관련손익은 -2104억원으로 전분기(7075억 원) 대비 9179억원 급감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4710억원으로 전분기(3조5189억원) 대비 479억원 감소(-1.4%),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자본·유동성 규제를 정비해 시장 충격에 대비할 것"이라며 "발행어음·IMA 등을 중심으로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