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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친정팀 삼성으로… 2년 최대 2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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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03. 16:49

2016년 삼성 떠나고
10년 만에 친정 복귀
최고령 기록 경신 눈앞
최형우, 9년 만에 삼성 복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일 최형우와 계약기간 2년,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2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삼성 최형우(왼쪽)와 유정근 대표 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공=삼성 라이온즈
선수 황혼기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간 최형우(41)가 계약기간 2년, 인센티브 포함 총액 26억원에 사인했다.

프로야구 삼성은 3일 이 같은 계약 소식을 알렸다. 2016년 삼성을 떠난 뒤 10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는 2004시즌을 마치고 방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경찰야구단에서 두각을 보여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리그 최고 타자 반열에 오른 최형우는 삼성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했다. 삼성에서 우승을 맛본 최형우는 2016년 11월 삼성을 떠나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KBO리그 최초 FA 100억원 시대를 연 장본인이다.

기복 없이 꾸준한 기량을 발휘한 최형우는 2020년 12월 KIA와 3년 총액 47억원에 다시 사인했다. 지난해 1월엔 KIA와 2년 2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며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듯 보였다.

최형우는 불혹을 넘긴 올해에도 팀 타선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5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팀 내 타율 1위(0.307), 타점 1위(86점), 홈런 2위(24개)를 쓰며 아직 은퇴하기엔 이르다는 평을 받았다.

최형우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 KIA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친정팀 삼성이 파격적인 대우로 최형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은 최형우의 2025시즌 연봉 150%인 15억원을 KIA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하는데도 주저 없이 최형우를 품에 안았다.

2년 계약을 보장받은 최형우는 프로야구 타자 최고령 기록을 모두 새로 쓸 태세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최형우는 새 시즌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추신수 SSG 랜더스 보좌역이 가진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42세 2개월 17일) 기록을 넘어선다.

최고령 안타(42세 1개월 26일), 홈런(42세 22일·이상 추신수) 기록도 사실상 내년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된다. KIA는 박찬호(두산 베어스), 한승택(kt wiz)에 이어 최형우도 지키지 못하며 내부 FA 단속에 실패했다.

영구결번 0순위 후보 양현종과의 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다. 불펜 조상우와도 계약에 이를 지 미지수다. KIA는 2024년 통합 우승을 하고도 이번 시즌엔 8위로 부진했다. KIA는 내부 FA 불펜 투수 이준영과 계약했고, 외부 FA도 영입하지 못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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