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말까지 6000가구 준공
“도시정비사업 집중 및 도심 복합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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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의 미완성주택은 543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회사의 미완성주택규모는 3166억원(2022년), 4293억원(2023년), 1조498억원(2024년) 등으로 꾸준히 증가돼 왔는데, 올해는 9개월만에 5000억원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수치는 불황기 초입인 2023년과 비교하면 1140억원 더 많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미완성주택은 준공 전 미분양을 뜻한다. 미완성주택에 포함되는 금액은 준공 전 단지 중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은 가구들을 합친 금액을 의미한다. 수분양자(분양 받는 사람)가 있을 경우 준공 후 입주에 따라 해소되는 구조를 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수원아이파크시티 11·12단지, 대전 서구 소재 둔산자이아이파크, 충북 음성군 소재 음성아이파크 등 분양률이 높은 단지들로 인해 미완성주택규모가 약 5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인천 미추홀구 소재 시티오씨엘 7단지의 경우 모든 가구를 분양 완료하며 1단지(2020년)를 시작으로 이번 7단지(2025년)까지 연속적인 조기 완판(100% 계약 완료)을 이어왔다. 올해는 9월 말까지 약 6000가구를 준공한 상태다.
경기 파주시에서 운정아이파크포레스트(옛 단지명 '운정아이파크시티')의 경우 1300가구의 미분양이 발생됐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미분양단지다. 그러나 시장에선 입주 예정시기가 2028년 12월임을 고려하면 준공 전까지 털어낼 전망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수익 경영 유지 및 자체사업 확대에 집중됐다. 이를 위해 관급공사엔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는 중이다. 민간공사의 경우 자체 주택사업과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디벨로퍼 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HDC현대산업개발 디벨로퍼의 기준으로 보고 있는 곳이 서울 노원구에서 착공한 서울원 프로젝트다. 서울원 반경 1㎞ 안에서 일과 주거, 문화, 휴식 등 모든 삶의 요소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일회성 시공 사업을 넘어 개발과 운영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도권 특화도시개발, 도시정비 사업에 집중해 기존 사업을 성장시키는 한편, 도심 복합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