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LG ‘가산 R&D 캠퍼스’ 50주년…“AI홈 시대 R&D 전략 거점으로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9010004508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2. 09. 10:00

세계 최초 기술 잇단 개발한 'LG 가전의 심장'
"R&D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
[사진2] LG 가전의 산실 ‘가산 R&D 캠퍼스’ 50주년, 더 새로운 고객 경험 혁신 이끈다
LG전자 전현직 가전 사업본부장 및 연구소장들이 가산 R&D캠퍼스 설립 5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 종합 연구소인 '가산 R&D 캠퍼스' 설립 50주년을 맞아 8일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50년의 기술과 열정, 내일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현욱 HS연구센터장(부사장),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 등 현직 연구 책임자뿐 아니라 김쌍수 전 부회장, 이영하·신문범·송대현 전 사장 등 역대 가전사업 본부장, 산학협력 주요 교수진이 참석해 50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가산 R&D 캠퍼스는 1975년 '금성사 중앙연구소'로 설립됐다. 당시 민간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가전·컴퓨터 등 전자 제품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연구소 체계를 구축했으며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 생산 기술 고도화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단층 실험동에서 출발한 연구소는 2000년대 이후 지상 20층 규모의 연구동과 별관을 추가해 현재 연면적 3만5000평, 연구 인력 1700여 명 수준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초 기술도 다수 배출했다. 1998년 DD(Direct Drive)모터 세탁기, 2001년 리니어 컴프레서 냉장고, 2016년 듀얼 인버터 에어컨 등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에서 시장 기준을 바꾼 제품들이 모두 이곳에서 탄생했다. 2011년 스타일러, 2015년 트윈워시, 2022년 UP가전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제품들도 캠퍼스 내에서 개발됐다.

초기에는 국내 첫 전자식 금전등록기(POS), 전자식 한·영 타자기, 주문형 반도체, 1981년 VTR 국산화 등 한국 전자산업의 이정표를 세우는 역할도 맡았다.

현재는 가전뿐 아니라 모터·인버터, 미생물·위생, 신소재, 선행 플랫폼 등 미래 기술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의류과학연구소, 공기과학연구소 등 특화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HVAC 컴프레서, 기능성 소재, 차세대 가전 플랫폼 등 미래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LG 가전은 이러한 연구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전 브랜드'에서 LG전자는 종합가전 브랜드 중 6년 연속 최고 순위를 기록했으며 JD파워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최다 부문을 수상했다.

이현욱 부사장은 "가산 R&D 캠퍼스는 지난 50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AI홈 시대를 주도하는 전략 거점이자,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R&D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