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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1월 수출 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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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10. 21:50

15년 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대미 수출액은 1.8배로 급증
월 수출액 올 세번째 한국 추월
대만의 11월 수출이 640억5000만 달러(94조2000억 원)에 이르면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보통신 및 전자부품 수출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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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대의 수출항 중 한 곳인 가오슝(高雄)항 전경. 대만이 11월 기록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대만 롄허바오.
롄허바오(聯合報)를 비롯한 매체들이 재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만의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6%, 229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간 수출액은 25개월 연속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는1982년 월별 수출 실적 집계 이후 수치상 세 번째로 큰 성장 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5년 6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244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배 급증했다. 이는 36년 3개월 만의 최대치로 11월 수출의 38%를 차지하는 것이다. 미국이 대만의 최대 수출 시장이 됐다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 11월 대중(홍콩 포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22억9000만 달러가 늘어난 16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11월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대만의 1∼11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578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나아가 올해 전체 수출액은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올해 대만의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7.37%로 예상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대만 사업가 천페이량(陳佩良) 씨는 "대만이 11월까지 경악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은 AI(인공지능) 반도체 분야가 기록한 경악의 실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분위기로 볼 때 내년에도 호실적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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