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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기타무라 히로유키 COO.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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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기타무라 히로유키 COO가 "위 아 라그나로크"를 외치며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2026년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그라비티는 12일 태국 방콕 퀸즈파크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어 그라비티의 운영철학과 2026년 청사진에 대해 공개했다.
그라비티 기타무라 히로유키 COO와 그라비티 게임 테크 김진환 비즈니스디비전장이 연이어 등장해 연설에 나섰다.
◆ "그라비티,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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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의 경영 철학.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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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무라 COO는 "그라비티의 미션은 가장 흥미진진한 게임 경험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선언했다. 현재 직원 1000명 규모로 성장한 그라비티는 아시아·북미·남미 등지에 11개 그룹사와 오피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그라비티는 2016년 이후 10년간 라그나로크 IP 매출이 396% 급증했다. 총 다운로드 2억 회를 돌파하며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 글로벌 IP로 자리매김한 성과다. 키타무라 COO는 "이 수치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커뮤니티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입증한다"며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와 동일어라고 말할 정도로 RO IP 중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 전개 방침은 '사용자 커뮤니티 활성화' '글로벌 전략' 'IP 중심 전략' '신규 타이틀 지속 출시' 4대 축으로 압축된다. 오프라인 FGT와 유저 간담회, e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플레이어 의견을 개발에 직접 반영하는 방식이다.
현재 8개 메인 지역에서 형성된 열성 커뮤니티를 더욱 확대하고 미개척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국어·다중 통화 지원과 글로벌 결제 시스템 강화, 현지화 및 현지 운영 체계 고도화로 신규 유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키타무라 COO는 "신규 시장과 기존 시장 모두에서 RO 팬 기반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IP 확장 전략도 눈길을 끈다. 그라비티는 NFT 게임과 애니메이션, 스크린 골프는 물론 뮤지컬 제작까지 라그나로크를 다양한 장르로 풀어내고 있다. 배경 음악을 활용한 클래식 콘서트가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며 게임 세계를 현실로 확장하는 시도도 이어진다. 키타무라 COO는 "IP 중심 회사로서 브랜드 전략을 개발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그라비티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타이틀 출시 계획도 구체화된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팬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곧 개발 책임자들이 2026년 새로운 라그나로크 라인업과 각 타이틀의 매력을 공유할 계획이다.
키타무라 COO는 간담회 말미 "지난 23년간 라그나로크 세계를 만들어오고 발전시켜 온 것은 그라비티만이 아니라 파트너와 미디어, KOL, 그리고 모든 사용자"라며 "위 아 라그나로크"를 외치며 내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 그라비티, 라그나로크와 함께 2026년 글로벌 확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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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게임 테크 김진환 비즈니스디비전장.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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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등장한 김진환 디비전장은 그라비티의 2025년 성과와 2026년의 구체적 계획을 공개했다. 김진환 디비전장은 "2025년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한 해"라고 평가했다.
라그나로크 M: 클래식은 동남아 론칭과 동시에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론칭에서도 다수 지역 TOP10에 안착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캐릭터 선점이 3일 만에 마감되며 론칭 첫날 다운로드 10만을 돌파했다.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은 동남아 론칭 직후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 1위와 매출 TOP10 진입을 동시에 달성하며 올해 최고 주목작으로 떠올랐다.
김진환 디비전장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라비티의 열정과 창의적인 도전, 무엇보다 전 세계 유저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025년은 도전과 기회의 해였고 게임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2026년 글로벌 확장은 1월부터 본격화된다. 라그나로크 X는 유럽과 MENA, CIS 지역을 대상으로 1월 론칭을 목표로 한다. 같은 시기 라그나로크 트와일라잇을 베트남에 출시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
1분기에는 동남아 지역에서 라그나로크 엔들리스 트레일즈를 통해 새로운 모험을 소개하고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을 선보인다. 6월에는 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는 물론 프랑스·독일·호주·뉴질랜드 등 확장된 글로벌 지역에서 라그나로크 제로 글로벌 버전을 론칭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2026년 상반기 중 '이번 라그나로크의 주인공은 바로 접니다만'을 공개해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경험을 선사한다. 하반기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를 통해 온라인 라그나로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김진환 디비전장은 "2026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유저분들께 라그나로크만의 재미를 더 많은 방식으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장 연다" 글로벌 공략 위한 타이틀 4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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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글로벌 공략 위한 핵심 타이틀 4종.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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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디비전장은 2026년 글로벌 확장의 핵심 무기가 될 신규 타이틀 4종을 특별 공개했다. 정식 넘버링 후속작 '라그나로크3'를 비롯해 오픈 월드와 클래식 감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방향성의 타이틀로 구성됐다. 기존 팬층 결집과 신규 유저 확보를 동시에 노린 전략적 라인업이다.
라그나로크 어비스는 동남아 최초 오픈 월드 타이틀로 자유롭게 탐험하고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RO 시리즈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혁신을 더해 전 세계 플레이어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그나로크 미드가르드 전기는 클래식 RO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적 그래픽과 시스템을 더했다.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 게이머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접근으로 기존 팬과 신규 유저 모두를 겨냥한다.
라그나로크 더 뉴 월드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첫 오픈 월드작으로 확장성과 전략적 재미를 결합했다. 특히 강화된 타격감으로 가장 짜릿한 전투 시스템을 구현하며 액션성을 극대화했다.
라그나로크 3은 시리즈의 틀을 완전히 넘어선 야심작이다.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새로운 세계관과 게임성을 바탕으로 라그나로크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다. 김진환 디비전장은 "각 게임 개발을 책임지는 핵심 인력들이 직접 게임의 비전과 특징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23년 IP의 진화를 직접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