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누리호로 달 탐사한다…우주청 “2029년 달 통신 궤도선 발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2010006969

글자크기

닫기

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2. 12. 14:38

2029년 누리호·궤도수송선 활용 달 탐사 사업 기획
내년 차세대발사체 예비설계 착수…30년대 발사체 확보
우주청장 " 전략적 투자 확대로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
업무보고하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YONHAP NO-4759>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
우주항공청이 올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의 기세를 이어 2029년에는 달 통신 궤도선 발사를 시도한다.

우주청은 12일 2026년 업무계획을 통해 국정과제인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을 위해 '저비용·고빈도 발사 역량과 인프라 확보',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산업진흥 추진', '국제협력 강화 및 우주항공 문화 저변 확대'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7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내년 우주청은 올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통해 신뢰성이 높아진 우리 발사체를 달 탐사에 활용하는 신규사업을 기획한다. 그 일환으로 달 통신 궤도선을 2029년에 누리호와 궤도수송선을 활용해 발사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 방사선 측정 위성(K-RadCube)을 아르테미스 2호로 발사하고, 우주 환경 측정기(LUSEM)를 미국 민간 달 착륙선으로 발사하는 등 탐사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올해 계획 변경을 마무리하는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의 경우, 내년부터 예비설계에 본격 착수해 2030년대 국가 주력 재사용발사체를 확보에 나선다.

내년 누리호 5차 발사도 예정된 가운데, 이번 주탑재위성은 초소형군집위성 다섯 기(2~6호)로서 군집위성 '다중사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2029년 이후의 공공위성을 누리호로 발사하는 누리호 반복 발사 일괄계약을 추진해 상업 발사 전환을 촉진한다.

우주청은 우주항공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통의 기반 기술을 활용하는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일관되고 통합적인 정책추진을 위해 기존 국가우주위원회를 '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아울러 우주항공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가칭)'을 수립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 확보를 위해 범부처 연계·협력을 통한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확대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올해 민간이 제작을 주도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촉매로 2026년 우주청 예산 최초 1조원 시대를 열고 미래를 준비하는 성과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누리호 5차 발사로 우리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고, 재사용발사체 개발 착수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항공기(AAV) 개발을 선도하는 등 전략적 투자 확대로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