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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 3연속 우승 차지한 모닝스타.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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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e스포츠 최강은 태국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5'에서 진행된 전 종목에서 모두 태국팀이 우승하며 압도적인 저력을 뽐냈다.
13일 그라비티의 태국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테크(Gravity Game Tech, GGT)가 태국 방콕 엠스피어 몰 UOB 라이브 홀에서 라그나로크 IP 글로벌 오프라인 축제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5'를 개최했다.
이번 라그나로크 페스타에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종목 '라그나로크 스타스(이하 ROS)', 라그나로크 클래식으로 진행되는 '라그나로크 클래식 챔피언십(이하 RCC)',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종목 '라그나로크 랜드버스 챔피언십(이하 ROLC)', 그리고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추가된 더 라그나로크 종목 '더 라그나로크 챔피언십 2025'(이하 TRC) 총 4개 대회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라그나로크 4개 종목 우승을 모두 개최국 태국 팀이 차지하는 진풍경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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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전했지만 아쉽게 패배한 멜트다운버터.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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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관심을 모은 종목은 ROS였다. 라그나로크 페스타는 ROS 우승팀의 국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전 종목중에서도 남다른 위상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가 태국에서 열린 것도 지난 2년 연속으로 태국의 '모닝스타' 팀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ROS에는 한국 대표 '멜트버터다운'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멜트버터다운은 3년 연속으로 한국 대표로 꼽힌 강팀이다.
멜트버터다운은 조추첨식에서 부전승으로 상위 라운드에 선착하는 행운을 차지했으나 태국의 '모닝스타'에게 상위조 2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했다. 이어 하위조로 향한 멜트버터다운은 중국의 '베이비샤크'를 누르고 다음 라운드로 향했으나 대만의 '인쑤지애즘 갤런트'를 만나 세트스코어 0대2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멜트버터다운도 분전했으나 상대가 나빴다.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꼽히던 두 팀을 상대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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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 3연속 우승 차지한 모닝스타.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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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태국의 모닝스타는 예선전부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압도적 강팀이었다. 이어진 토너먼트 결과 결승전은 모닝스타와 릴렌트리스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결승전은 일방적인 모닝스타의 분위기였다. 가볍게 1세트를 승리한 모닝스타는 2세트에 시간을 오래 끌며 한타 각을 노렸다. 그리고 제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까지 버티다가 최고의 각에 싸움을 걸었다. 모닝스타는 단 한 명도 죽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모닝스타는 이어진 3세트에 빠른 템포로 공격을 이어갔다. 모닝스타는 알고도 못 막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릴렌트리스를 압도했다.
결국 모닝스타가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ROS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토너먼트 전체에서 단 한 세트만 내준 것을 제외하면 위기도 없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태국의 모닝스타가 우승을 차지하며 2026년 라그나로크 페스타 역시 태국에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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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C 우승 차지한 아이스크림야미. /그라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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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로 두 팀이 참가해 눈길을 끈 TRC에서는 태국의 '아이스크림야미'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표로 나선 '레전드'와 '요술'은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하위조로 향했다. 이어 하위조에서 한국 팀간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치열한 경기 끝에 요술이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레전드의 경우 기존 팀원이 갑작스럽게 대회에 참가하지 못 하게 되어 대체 멤버를 구해 최선을 다해 연습했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 하고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요술 역시 레전드를 잡고 반등을 노렸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바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어진 결승전에선 아이스크림야미와 대만의 '비앤파'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은 치열난 난타전을 벌이며 7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운명의 7세트에서 아이스크림야미가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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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 우승 차지한 트로이.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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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ROLC와 RCC에서도 태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ROCL에서는 태국의 '와이소'가 우승을 차지했다. RCC에서도 태국의 '트로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결과 라그나로크 페스타 개최국 태국이 ROS와 TRC, RCC, ROLC 4개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라그나로크 e스포츠 최강국에 등극했다. 반면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고자 했던 한국 대표팀의 도전은 다소 아쉽게 마무리됐다. 아직까지 세계의 벽이 높았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는 대회였다.
종목별로 우승을 차지한 팀에는 상금과 우승 트로피, 인게임 특별 보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의 총 상금 규모는 약 41만 5천 달러(한화 약 6억 1천만 원)다.
한편 모닝스타의 우승으로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6은 3년 연속으로 태국에서 치러지게 됐다. 태국은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5의 주인공이 됐다.
과연 다음 대회에서는 태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새로운 역사를 써낼 팀이 등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