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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이어진 쌀 나눔’…홍성에 온기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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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12. 16. 14:37

조병옥·장석범씨 변함없는 쌀 기부로 귀감
☆16일 (조병옥 새마을지도자홍성군협의회장, 20년간 이어온 선행)
조병옥 새마을지도자홍성군협의회장(왼쪽 세번째)이 갈산면에 쌀을 기부하고 김완섭 면장(두번째),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홍성군
충남 홍성군 곳곳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20년 넘게 이어진 따뜻한 나눔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16일 홍성군에 따르면 조병옥 새마을지도자홍성군협의회장은 지난 15일 갈산면에 쌀 1240㎏(20㎏ 기준 62포)을 기탁했다.

조 회장은 2005년부터 매년 수확한 쌀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올해로 20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기탁된 쌀은 관내 31개 경로당에 각각 40㎏씩 전달돼 어르신들의 겨울나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병옥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어르신들과 마을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완섭 갈산면장은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가는 따뜻한 마음들이 있기에 지역사회가 더욱 화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6일 (광천읍 상정마을 장석범씨, 연말맞아 쌀 400kg 기탁)
장석범씨(왼쪽 두번째)가 광천읍에 쌀을 기부하고 정희채 읍장(세번째),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홍성군
같은 날 광천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이어졌다. 광천읍 상정마을에 거주하는 장석범 씨는 광천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백미 400㎏을 기탁했다.

장 씨는 2004년부터 매년 직접 농사지은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온 지역의 숨은 기부자로 20년 넘게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장석범 씨는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쌀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채 광천읍장은 "소중한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해 주신 장석범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지역 곳곳에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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