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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 아끼고 탄소도 줄이고…서울시민 9억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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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2. 16. 15:09

올해 '전자고지·자동납부' 이용 46만 가구 9억원 감면
2006년 도입 이후 약 48억원 절감
종이 사용 줄여 예산 5억원·CO₂ 9톤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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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시민이 수도요금 전자고지 서비스를 이용하며 아낀 예산이 올해만 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고지서를 전자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가계 부담 완화와 함께 행정 비용 절감, 특히 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수도요금 전자고지' 서비스를 통해 절감한 금액은 약 9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제도 도입 이후 누적 절감액은 총 48억원에 달한다.

수도요금 전자고지는 종이로 송달되던 수도요금 청구서를 문자, 이메일, 모바일 앱 등 전자방식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시는 종이청구서 제작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수도요금을 비롯해 지방세·과태료 등 전자고지를 이용하면 세액공제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수도요금 전자고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 납기 상수도 요금의 1%(200~1000원)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내년 12월까지 자동납부와 전자고지를 동시 신청할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3000원의 추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혜택에 힘입어 전자고지 이용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수도요금 전자고지를 이용 중인 가구는 46만 가구로 집계됐다. 올해에만 7만2000가구가 새로 참여했다. 신규 이용 가구 증가로 전자고지와 자동납부 동시 신청에 따른 '첫 감면 혜택' 규모도 커졌다. 시는 이를 통해 올해 약 3억원 규모의 신규 감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자고지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신한카드·토스·카카오페이·하나페이)에서도 요금고지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홈페이지 접속이나 종이 고지서 확인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요금 확인가 납부가 가능해졌다. 전자고지를 이용하면 종이 청구서보다 1~2일 빠르게 고지 내용을 받아볼 수 있고, 분실 우려가 없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특히 시는 전자고지 확대로 올해 약 255만장의 종이 사용을 줄여 종이고지서 제작·인쇄·송달에 소요되는 예산 약 5억원과 이산화탄소(CO₂) 약 9톤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가계 부담 완화는 물론 행정 비용·탄소 배출 저감 등 '수도요금 전자고지' 효과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도요금 전자고지, 자동납부를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도요금 전자고지·자동납부는 120다산콜,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거나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 카카오톡 '서울아리수본부' 채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도요금 전자고지가 시민 가계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종이 고지서 제작과 배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여주는 등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전자고지에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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