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 마을버스, ‘환승탈퇴 논란 마무리’…88억 추가 지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1010011115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2. 21. 11:15

18일 서울시·조합 추가 합의…환승탈퇴 논란 마무리
내년부터 적자업체 최대 12% 운행횟수 증편
기사채용 장려금 등 재정지원 500억원으로 확대
clip20251221111109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왼쪽)과 김승용 마을버스조합 이사장이 지난 18일 '마을버스 운송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울시·서울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공동 합의'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내년에도 서울시내 마을버스의 환승 할인 혜택이 이어진다. 서울시와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액 상향과 운송서비스 개선을 합의하면서다.

시는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지난 18일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추가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시와 조합 간 갈등은 3개월여 만에 해소됐다. 시와 조합은 지난 9월 26일 오세훈 시장과 조합 이사장단 면담을 시작으로, 10월 2일 1차 합의 체결 이후 실무협의회 운영 등 30여 차례 걸친 논의를 통해 서비스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합의에 따라 시는 내년 마을버스 재정지원을 올해 412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늘린다. 적자업체 지원과 함께 교통기여도 등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과 기사 채용을 연계한 특별지원 등을 함께 추진한다.

마을버스 업계는 내년부터 마을버스 전체 운행횟수를 올해 대비 약 5% 증가한다. 운행이 부족했던 적자업체 노선(154개)은 최대 12% 수준까지 증편된다. 조합은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강화하는 등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기사채용 등 현장 여건을 고려해 3개월간 시범운영하고, 조합과 운행 실적 점검을 거쳐 단계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2027년부터는 개선된 운행체계를 본격 정착시킬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시민 여러분이 더욱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버스 운영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시민분들께 마을버스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