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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 130 일대는 1960~1970년대 토지구획정비사업으로 주택지가 조성되며 오패산 녹지축이 끊겼고, 이후 별다른 정비 없이 노후화가 진행됐다. 특히 폭 6~8m의 협소한 일방통행 도로가 대부분이며, 최대 25m에 이르는 고저차로 동서 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과거 주택단지 중심 개발로 시가지와 단절됐던 오패산 녹지축을 미아역(도봉로) 일대까지 확장하고, 입체공원 도입과 사업성 보정계수(1.8) 적용을 통해 총 1730가구, 최고 35층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시는 오패산·오동근린공원 자락에 치우친 공원을 미아역 일대까지 확장한다. 또한 인근 '미아 258·번동 148' 신속통합기획과 연계해 오패산 녹지축을 시가지로 확장해 녹지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입체공원과 자연지반 공원을 연계해 총 1만2100㎡(서울광장 면적의 약 90%), 길이 250m, 폭 30~90m 규모의 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입체공원 하부에는 주민 편의시설이나 지역 필요시설을 배치하고, 경사지 특성을 고려해 보행약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완만한 보행로를 조성한다.
자연지반 공원 하부는 공영주차장을 복합조성해 기존 오패산공영주차장(76면)과 도봉로20가길 노상주차면 대체 등 지역 주차난 해소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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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일부를 입체공원으로 조성해 입체공원 면적만큼 아파트 획지가 늘어나며, 이를 통해 용도지역 상향 없이도 실체감 용적률과 세대수가 증가되는 효과로 나타난다.
대상지 남측의 미아9-2구역과 연계해 지역의 동서를 잇는 도로를 통합 정비한다. 특히 도봉로30길은 충분한 폭원을 확보하고 보행공간으로 우선 활용 후, 앞으로 교통수요에 따라 차도 전환 등 유연한 계획을 마련했다.
북측 화계초등학교의 일조 영향을 고려해 학교와 인접한 대상지 북측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학교에서 멀어질수록 높아지는 스카이라인 계획을 적용한다. 학교 주변은 10층 이하의 저층으로 배치하고, 남측에는 최고 35층 주동을 배치하도록 했다.
시는 내년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심의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규제철폐 제6호로 도입된 입체공원의 첫 적용 대상지"라며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절차도 신속히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