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읍 읍내1리 농촌공간정비사업에 63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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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은 청양읍 읍내1리에 위치한 폐 미곡창고와 정미소를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청년층을 위한 주거시설과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양군이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확보한 총사업비 63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군은 유해시설 정비 우선순위 대상지로 해당 부지를 선정해 보상과 철거를 모두 마쳤다.
해당 지역은 오랜 기간 주민 숙원 사업으로 꼽혀 왔다. 노후화가 심각한 축대는 붕괴 위험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컸으나 사유지에 위치해 군 단독 정비가 어려웠고 공사 장비 진입이 제한되는 구조적 문제까지 겹치며 정비가 장기간 지연돼 왔다.
폐 정미소 역시 철거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지만 막대한 예산 부담으로 인해 정비가 추진되지 못한 유해시설이었다.
이에 군은 붕괴 위험성이 높은 축대를 정비하기 위해 기존 폐 정비소와 주택을 철거하고 내려 앉고 있는 축대를 보강할 계획이다.
군은 단순한 철거에 그치지 않고 정비된 공간을 지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체류형 주거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여건을 반영해 귀농·귀촌인과 청년층을 위한 단기 거주시설을 조성하고 주민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과 휴식·소통 공간인 어울림마당도 함께 마련한다.
이번 농촌공간정비사업은 그동안 해결이 어려웠던 지역 현안을 공공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오랜 주민 요구가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 공동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도 활발히 추진됐다.
지난 8월 열린 농촌공간정비사업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주민 스스로 마을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마을 경관 개선을 위한 이동형 국화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에는 2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직접 마을 환경을 가꾸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이호 군 농촌공동체과장은 "올해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마을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주민 참여 역시 크게 확대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며 "내년까지 남은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