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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카’ 도입 2년…日 평균 72만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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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2. 22. 14:05

교통비 월 평균 3만 원 절감 효과 확인
대중교통 이용 늘고 승용차 이용은 감소
청년·다자녀·저소득층 할인으로 체감 복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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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맹카드 포스터./서울시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2년 만에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명을 기록하며 시민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22일 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충전 건수는 1700만여 건에 달한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는 72만명으로, 당초 목표였던 50만명의 1.5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용자는 월 3만원가량의 교통비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동행카드 도입 전후를 비교하면 이용 가능 지역의 일평균 교통카드 거래 수는 전년 대비 4.0%(988만건→1027만건) 증가한 반면, 미적용 지역은 약 2.2%(597만건→611만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높았다. 서울연구원이 지난 10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506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용자 92.9%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90.1%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들의 주당 대중교통 이용은 약 2.26회 늘어난 반면, 승용차 이용은 약 0.68회 줄어 탄소절감 등 기후위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체 이용자 2명 중 1명(57.1%)은 청년할인 권종 이용자로, 청년들의 교통복지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반 역사의 기후동행카드 평균 이용률 18.5%와 비교해 한양대(31.7%), 고려대역(27.2%), 동대입구(26.5%) 등 대학가·청년 상권 인접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정액요금제'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요금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넘어 정부 정책으로 전국 확장되며 선순환 복지모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2년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대중 교통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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