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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1시께 샌프란시스코 도심과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정전이 발생해 최대 13만여 가구와 사업장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번 정전으로 교통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면서 주요 교차로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고, 상점과 식당, 사무실 등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했다. 일부 대중교통과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도 안전 문제로 운행이 제한됐다.
현지 전력회사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은 정전 원인과 관련해 도심 지하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 및 설비 손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복구 작업은 신속히 진행돼 정전 발생 하루 만인 21일 오전까지 약 11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다만 약 2만 가구는 여전히 정전 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가 지연됐다.
PG&E는 손상된 설비가 광범위해 안전 점검과 단계적 복구가 불가피하다며, 나머지 지역의 전력 공급도 차례대로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추가 정전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신호등이 꺼진 교차로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정전으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력 중단으로 상업 활동과 시민 일상에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국은 변전소 화재 원인과 도시 전력 인프라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와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