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788억원 증액…재사용 기술 개발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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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우주항공청은 이날 개최된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의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제4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변경안에서는 메탄엔진 기반의 재사용 가능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해 달탐사 임무 달성과 재사용 체계 조기 확보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서 총사업비는 기존 대비 2788억원이 증액된 2조2921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증액된 예산 대부분은 메탄 추진제 기반 시험설비 구축과 재사용 핵심기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변경안은 기존 1단과 2단에 각각 케로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2종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에서 80톤급 메탄 추진제 엔진 1종을 개발해 1, 2단에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2032년 예정된 달착륙선 발사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경쟁력 있는 재사용발사체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우주청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2023년 착수된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에 대해서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한 행정절차를 지난 5월 신청했다. 이는 2030년대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 우주개발 수요를 해소하고, 우주 선진국들의 재사용발사체 개발 경쟁에 적기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계획이 의결된 것은 정부의 기술 혁신을 통한 도약과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감은 물론, 누리호 발사에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2032년의 독자적인 달착륙선 발사와 함께 저비용·다빈도 우주발사체 확보를 본격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