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스마트폴’ 설치로 교통사고 14% 줄었다…내년 확대 설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5010013524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2. 25. 11:42

신호등·CCTV·IoT센서·공공와이파이 등 통합
보행·운전자 시야 14% 개선…교통안전 효과
스마트폴 현장사진_구로구 미래초등학교 앞
서울 구로구 미래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스마트폴 /서울시
서울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설치해 온 '스마트폴(S-Pole)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가 14% 줄고, 운전자 시야는 1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0년부터 설치해 온 스마트폴 1027기를 대상으로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하나의 지주에 가로등·신호등·CCTV 등 기존 도로시설물 기능과 함께 공공와이파이, IoT 센서, 스마트횡단보도, 전기차 충전, 드론 스테이션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 제공한다.

현재 시가 운영하고 있는 17개 유형 중 'CCTV+보안등' 통합형 스마트폴이 259개(25.9%)로 가장 많다.

교통안전 목적의 스마트폴에는 △과속차량 감지·경고 △위험구간 안내 △어린이보호구역 통합안전표지 등이 탑재됐다. 시가 설치전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치 전 월평균 115.8건에서 설치 후 99.5건으로 평균 14% 감소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 감소 폭이 컸다. 위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즉시 경고하는 기능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주·시설물 등이 곳곳에 난립했던 보도와 차도 환경이 정리되면서 스마트폴 설치 후 도로 밝기·명도·채도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행자·운전자 시야 확보 지표도 약 14% 개선돼 교통 환경·안전 전반의 질적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여러 시설물을 하나의 지주로 통합하면서 전력·통신 인입공사 통합, 기초·배선 공정 축소, 중복 설치된 시설물 제거 등으로 평균 23%의 시설물 설치비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시는 운영 효과가 다방면으로 확인된 만큼 내년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다발 지점 등에 스마트폴을 확충할 계획이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스마트폴은 도시 전역을 살피는 '디지털 안전 파수꾼'이자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폴을 지속 확대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