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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그룹 오너가 2세 장·차남, 나란히 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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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2. 29. 11:02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발표…총 31명 대상
장남 이병만·차남 이병주 부회장 자리에
ODM 경쟁력 강화·미래 사업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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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수석부회장(왼쪽부터),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 /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와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가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코스맥스그룹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부회장 승진과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해 총 31명이 대상으로, 내년 1월 1일 자로 시행된다.

코스맥스는 이병만·이병주 대표의 부회장 승진을 계기로, 본업인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한 사업 체계 재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뷰티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병만 부회장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영역 전반을 총괄하며 연구개발(R&D)과 생산, 품질, 글로벌 고객 대응 등을 책임진다. 코스맥스그룹은 이 부회장이 인디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차세대 화장품 기술 확보, 프리미엄·기능성 제품군 확대, 글로벌 핵심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화장품 제조 경쟁력의 '최종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주 부회장은 지주사 차원에서 중장기 전략과 신사업을 총괄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 엔진 구축을 맡는다.

맞춤형 화장품 및 디바이스, 뷰티테크와 데이터 기반 개인화 솔루션, 미래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은 수석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허 수석 부회장은 CJ올리브영과 CJ ENM 등을 거친 유통 전문가로, 올해 초 그룹에 합류해 지주사 체제 안착을 이끌어 왔다.

코스맥스그룹은 허 수석 부회장이 중장기 성장 전략과 경영 인프라를 설계하며, 글로벌 뷰티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코스맥스가 '미래형 설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진호정 코스맥스펫 부사장은 사장으로, 김철희 코스맥스바이오 전무는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송진아 신사업부문장 등 6명은 E2 직급으로 승진했으며, 박천호 코스맥스비티아이 R&I Unit 부원장과 강승현 코스맥스 R&I Unit 부원장은 각각 원장으로 승격됐다.

코스맥스는 신규 임원 14명을 임명하며 198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는 등 세대 교체에도 속도를 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뷰티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화장품 ODM 본업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사업, 플랫폼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곡선을 만들어 미래 코스맥스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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