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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시민 목소리 귀 기울여 내년 치안정책 업무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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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5. 12. 30. 14:47

5745명 시민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시민 불안 요소 대응 방안 집중 마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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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이미지 자료/부산경찰청
부산경찰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내년 치안정책 업무를 계획한다.

부산경찰청은 시민이 경찰에게 어떤 치안활동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자 시민 5745명을 대상으로 2026년 치안 정책 수립을 위한 부산 시민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3주간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거주 지역이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매우 안전하다'는 35%, '안전하다'는 46%, '보통이다'는 16%, '안전하지 않다'는 3%, '전혀 안전하지 않다'는 1%로 나타났다.

부산 경찰은 '안전하지 않다'는 답변에 주목하여,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요소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가장 불안을 느끼는 시간대로는 '0시~6시'(55%)가, '가장 불안을 느끼는 장소'로는 '유흥지역'(53%)이 꼽혔고, '범죄 예방 시설물이 필요한 장소'로는 '원룸·다세대주택·빌라'(51%)을 선택하였다.

이에 원룸 등 주택가를 중심으로 CCTV, 비상벨 등 범죄예방시설을 확충하고, 심야시간 유흥가 등 취약지역에 기동순찰대와 경찰기동대 등을 활용한 순찰을 실시하는 등 시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2026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다.

또 시민의 의견에 따라 전동킥보드(PM)와 오토바이 운행으로 발생하는 교통위협에 대해 안전운전 홍보와 단속을 강화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상시단속으로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시민은 교제폭력 등 관계성범죄에 대하여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33%)을 희망하였고, 청소년 비행 중 '학교폭력' (49%)에 대하여 경찰이 중점 대응해주기를 요구하였다. 경찰 수사의 신뢰도를 올리기 위한 요소로 '신속성(37%)과 공정성(33%)을 꼽았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는 "부산경찰은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의 안전 요구에 최선을 다해 응답할 것"이라며 "시민 주도형 치안정책을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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