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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OTT 넘어 경험하는 미디어로…티빙, 성과 담은 연간 리포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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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2. 31. 09:08

프로그램 전용관 도입…참여 확장
실시간 소통·현장감 선사 등 팬 주도형 시청 문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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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올해 변화와 성과를 담은 연간 리포트를 공개했다./티빙
국내 대표 OTT 티빙은 지난 1년간의 서비스 변화와 성과를 담은 연간 리포트 'TVING SERVICE 2025'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단순한 기능 업데이트를 넘어 콘텐츠 소비 방식, 라이브 시청 구조, 팬 참여 경험, 뉴스·광고, 접근성까지 시청 경험 전반을 재설계해 온 과정을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티빙은 콘텐츠를 '보는 것'에서 '머무는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시즌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전용관을 도입해 라이브·클립·쇼츠·VOD·비하인드 콘텐츠를 하나의 공간에 집약했다. 여기에 모션 기반 인터랙션, 찜하기, 신규 에피소드 알림 등 팬 참여 기능을 결합하며 일회성 시청을 반복 방문과 커뮤니티 참여로 확장했다. 전용관 도입 이후 일부 대표 프로그램은 구독 기여도가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OTT 시청 방식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호스트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같이볼래 라이브'를 통해 기존의 단방향 시청 구조에서 벗어나, 함께 보고 대화하는 경험을 실험했다. 라이브 UI·UX를 전면 재설계하며 장시간 라이브 콘텐츠가 유의미한 시청 경험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라이브와 스포츠 영역에서는 탐색 구조 개편을 통해 라이브를 일상적으로 발견하는 핵심 시청 공간으로 전환했다. 접근성과 시청 시간이 함께 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고, 스포츠 중계에서는 팬덤중계와 현장음 중계를 도입해 시청 방식을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팬 주도형 시청 문화를 확장했다.

뉴스·숏폼·광고 영역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실시간 채널, 쇼츠, 클립, VOD를 하나로 묶은 뉴스 통합 메뉴를 통해 이용자가 상황에 맞는 소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숏드라마와 쇼츠에서는 체인형 쇼츠와 선택형 서사 등 모바일 최적화 포맷을 실험하며 K-콘텐츠 확장의 가능성을 넓혔다. 광고는 UX 기반 노출 방식을 적용해 시청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효과를 높이는 모델을 구축했다.

접근성 개선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전맹·저시력 사용자를 포함해 화면을 보지 않아도 콘텐츠 탐색부터 재생까지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며, 접근성을 단발성 업데이트가 아닌 서비스의 기본 기준으로 정립했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지난 1년간의 결과이자, 앞으로의 방향을 보여주는 리포트"라며 "2026년 이후에도 티빙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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