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6 신년사] 정기선 HD현대 회장 “해외 조선소 확장, 두려움 없는 도전 이어가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31010016085

글자크기

닫기

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2. 31. 13:29

시총 100조 클럽·선박 5천척 인도 성과
"독보적 기술과 제품 계속 만들어야" 강조
사진1.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31일 임직원들에게 2026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HD현대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이 2026년 새해를 맞아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31일 정기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라면서 "진취적인 모습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말의 모습처럼 우리 임직원 여러분도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그룹 전체 실적은 개선세를 이어갔고, 국내 기업 가운데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전 세계 최초로 선박 '5000척 인도'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조선·건설기계, 석유화학 부문의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의 경영환경은 '안갯속'이라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미국발 관세정책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뚜렷하고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 역시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정 회장은 "시장이 인정하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최근 인도한 선박들 중 일부는 중국 대비 연비가 20% 이상 뛰어나 고객사가 시운전 과정에서 매우 놀라워했고, 또 HD건설기계가 최근에 출시한 차세대 신모델 건설장비도 연비는 물론 조작 성능 면에서도 경쟁사보다 앞서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두려움 없는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석유화학 사업재편, 해외 조선소 확장 등 도전을 필요로 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면서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만 있다면 그 어떠한 상황도 돌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안전을 핵심 가치로 재차 강조한 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과감한 혁신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향한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HD현대를 가장 안전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임직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