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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경식 CJ 회장 “불확실성 속 다시 도약…K-트렌드 실행 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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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1. 02. 09:34

CJ그룹 손경식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CJ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실행 중심의 전략과 담대한 도전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2일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진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과거의 문법으로 준비한 사업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이 다시 한번 도약을 선언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그룹 실적에 대해 "일부 사업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그룹 전체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한 해였다"며 "단기 성과 개선을 위한 한시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측면에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함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손 회장은 이를 CJ의 한계로 보지 않았다. 그는 "불확실성 증대와 기존 성공 방식의 한계 속에서 오히려 다시 도약해야 할 당위성과 기회가 더욱 선명해졌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K-라이프스타일을 빠른 속도로 받아들이고 있고, 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새로운 글로벌 소비문화의 형성"이라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작은 성공을 끊임없이 만들고 이를 조직 전체로 확산시켜 조직 공감을 확대하라"며 "변화는 현장의 작은 성공에서 출발하고, 반복되는 작은 성공이 조직의 체질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어 "K-트렌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빠른 실행이 곧 경쟁력이고, 누가 먼저 움직이느냐가 미래 시장의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결정, 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 파트너십 등 전 영역에서 속도의 중요성도 거듭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목표를 담대하게 설정하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며 "낮은 목표는 안주를 낳고, 실패를 두려워해 도전을 피하면 성장의 문도 함께 닫힌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외 정부 정책을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AI 디지털 기술을 사업 현장에 적극 도입해 핵심 과제들의 실행을 앞당겨야 한다"며 "건강·즐거움·편리라는 CJ의 가치를 전 세계인이 누릴 수 있도록 올해부터 더욱 과감하고 빠르게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26년은 CJ가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변화의 한복판에서 기회를 누구보다 먼저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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