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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주형 신세계百 “백화점의 역할 확장…‘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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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1. 02. 11:51

박주형 (주)신세계 대표이사 兼 (주)신세계센트럴 대표이사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신세계
"백화점에서 축적한 경험의 깊이를 복합개발 전반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이라는 업의 경계를 다시 그린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2일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백화점 경험을 복합개발로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Lifestyle Developer)'로 도약하자"고 선언했다.

단순한 유통 채널을 넘어 여가·주거·업무·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 생태계를 설계하는 주체로 역할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광주, 송도, 수서, 센텀 C, 반포 등 핵심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미래형 도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성장시켜 도시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의 기존 강점인 럭셔리 경쟁력 역시 이어간다. '럭셔리 초격차'를 핵심 축으로 삼아 신세계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세계가 찾는 신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그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범접할 수 없는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패션·라이프스타일·F&B·IP비즈니스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올해를 '대전환의 해'로 규정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기민한 실행력만이 미래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AI 혁신이 강조됐다. 박 대표는 "AI 전환(Transformation)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과제"라며 "AI 기술을 단순한 기술로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비즈니스 전반에 전방위적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 분석 고도화, 광고 콘텐츠 제작, 스마트 빌딩 등 운영 전반에 AI를 접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가치를 제안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혁신은 이노베이션랩을 통한 체질 개선이 언급됐다. 지난해에 운영된 이노베이션랩은 사업 전반 비용 구조와 운영 방식의 효율을 찾는 역할을 했다. 박 대표는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주익성 중심의 성과 체계를 조직 전반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 구조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공간 혁신 역시 계속된다. 박 대표는 '스위트파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마켓', '하이퍼그라운드'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 공간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비아(VIA) 신세계, 비욘드(BEYOND) 신세계 등 신사업이 올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박 대표는 "이제는 성공 DNA를 바탕으로 시장의 판도를 직접 설계하고 주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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