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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도니 플랙트 CEO “삼성과 협업 시너지 벌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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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1. 02. 14:55

올해 광주에 공장 설립…"아시아 존재감 확대"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 연동 등 구상
"삼성, 데이터센터부터 휴머노이드까지 2025년 빅딜만 4건"
플랙트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 그룹 CEO./삼성전자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간 M&A 시계가 멈췄던 삼성전자가 지난해만 4건의 대형 인수를 성사시키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플랙트그룹, ZF ADAS 등 조 단위 빅딜은 물론 지난해 12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등극까지 이어가면서다.

2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인수를 완료한 독일 플랙트그룹의 데이비드 도니(David Dorney)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인터뷰를 통해 "플랙트그룹의 공조 기술과 삼성전자의 AI·스마트 기술을 결합하면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빌딩 솔루션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스마트싱스 프로와 빌딩 통합 솔루션 연동, 공동 R&D와 공급망 협업 계획을 밝혔다.

1909년 설립된 플랙트그룹은 전 세계 14개 제조시설과 3500여 명의 인력을 보유한 유럽 HVAC 업계 강자다. 삼성은 지난해 5월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3800억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에 진출했다.

도니 CEO는 최근 성과로 "AI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고 있다"며 "스웨덴에서는 이산화탄소 무배출 철강 생산 플랜트에 통합 공조 솔루션을 공급했고, 인도와 미국에서는 방산 및 해양 프로젝트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 솔루션을 함께 공급하며 협업 시너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인수 후 불과 두 달여 만에 실제 협업 성과가 나온 셈이다.

향후 투자 전략과 관련해 도니 CEO는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스마트 제어 플랫폼 '플랙트엣지'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6년 한국에 설립 예정인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의 기술력을 활용해 2030년까지 62조원 규모로 성장할 AI·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이어 도니 CEO는 "삼성과 함께 공조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것이 분명한 목표"라며 "10년 후 플랙트그룹은 삼성과 함께 신뢰받는 글로벌 공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5월 플랙트 그룹 인수에 이어 7월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와 마시모의 오디오사업부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인수해 헬스케어와 프리미엄 오디오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두 건의 빅딜을 연이어 성사시켰다.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을 15억 유로(약 2조6000억원)에 인수했다.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의 전장 분야 조 단위 빅딜이다. ADAS 시장은 2025년 62조6000억원에서 2035년 189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12%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31일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14.7%에서 35.0%로 늘려 최대주주에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2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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