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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생태계 재편 빨라지고 있어 철저한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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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1. 02. 16:49

김동철, "지난해 혁신 신사업 모델 매출 이끌어 내지 못해"
누적적자 지속 상황…"비상한 경각심 유지해야"
'전기요금 현실화' 불가피성 지속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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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한국전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먼저 지난 한 해 성과를 짚으면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고 사우디 초대형 풍력사업과 UAE BESS사업을 수주한 것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진 큰 성과였다"면서 "베트남에서는 K-전력기술의 위상도 더욱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사장은 "에너지산업과 AI가 결합되는 시대적 큰 흐름 속에서 우리의 발걸음은 아직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27개의 혁신적 신사업 모델들을 실제 매출로 이끌어내지 못했고 요금현실화 논의가 지체된 점도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신뢰의 핵심지표인 청렴도 종합평가가 2년 연속 3등급에 그친 것도 크게 실망스럽다"면서 "무엇보다 누적적자 39조 원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전력생태계 재편이 빨라지고 있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전력망 적기건설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진정성 있게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계통접속 인프라 확대도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 대기물량을 신속히 해소하고, 전력의 생산과 소비를 일치시키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기반의 계획입지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자고도 했다. 김 사장은 "AI가 융합되는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면서 "국민 전력서비스를 전면 혁신해 전 국민에게 에너지 절약과 전기요금 할인 등의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또 "우여곡절을 거쳐 정부의 지원 속에 출범 예정인 한전기술지주회사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핵심기술을 이전하고 초기 자금을 투자해 혁신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에너지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 기반의 신성장동력을 창출도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전력망, DC배전, HVDC 등 우리의 본원사업과 연계한 에너지 신기술을 사업화해 신규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면서 "해외사업은 친환경과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원전·재생에너지, 전력망, ESS 분야에서 신규사업 수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재무건전성도 언급하며 "누적적자와 매년 10조원 이상의 전력망 투자 등으로 연간 부족자금만 20조원에 달한다"면서 "올해도 혼신을 다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시에 전력시장제도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해 구입전력비 절감 노력을 강화하고 영업·송배전·ICT 등 사업 전반의 효율을 극대화해 추가적인 비용절감과 수익창출을 실현해 나가자고"고 주문했다.

그는 끝으로 "한전이 '세계 최고 전기품질'을 유지하고 에너지산업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과 정부에 진심을 다해 끈기있게 설명 드려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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