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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사망’ 스위스 화재 주점 경영진 수사 착수…부상자 80여명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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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1. 04. 10:07

'플래시오버'로 화재 급속도로 확산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에 수사 초점
SWITZERLAND FIRE CRANS-MONTANA <YONHAP NO-0885> (EPA)
3일(현지시간) 스위스 크랑-몬타나의 화재 발생 주점 앞에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EPA 연합
스위스 경찰이 현지 남서부 발레주 크랑-몬타나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과 관련해 해당 주점 경영진 2명을 상대로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프랑스 국적의 경영진 2명이 과실치사, 과실치상, 과실에 의한 화재 발생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수사는 화재가 일어난 주점 내부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건물 상태를 조사한 직후 시작됐다.

베아트리스 필루 발레주 검찰총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수사의 초점이 건물 자재, 영업 허가, 술집에 있던 인원 수, 대피 경로, 소방당국 진입로 등 안전 규정 관련 사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점 운영진이 실내에서 폭죽을 사용하도록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한다.

발레주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 부상자는 119명이며 그 중 80여명이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파악한 뒤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고 있다. 3일에는 스위스 국적의 21세 여성, 16세 여성, 18세 남성, 16세 남성 등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번 화재는 1일 새벽 진행된 새해 축하 파티 현장에서 샴페인병에 올려 놓은 폭죽이 천장으로 튀면서 시작됐고 이른바 '플래시오버' 현상으로 불이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화재예방협회(NFPA)는 이를 두고 "실내의 모든 곳에서 갑자기 동시에 발화하는 현상"이라며 "이 경우 온도가 단 몇 초 만에 최대 100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매체 트리뷴 드 제네브는 주점 공동소유주 중 1명인 자크 모레티가 전화통화에서 "지난 10년간 3차례의 안전 점검을 받았고 모든 것이 기준에 맞게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역 조례와 주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점검이 의무적으로 매년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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