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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소통’으로 내부 결속 강화…글로벌 무대 외연 확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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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1. 05. 16:31

5일 임직원 참여 열린 시무식 개최
"소통 문화, 기업 경쟁력 좌우 핵심요소"
조선·기계 구조 개편 후 실질 성과 과제
사진1. 5일(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오프닝 2026(Opening 2026)에서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5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오프닝 2026(Opening 2026)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오너 경영 체제를 본격화한 정기선 HD현대 회장의 '소통 경영' 행보가 새해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새해 첫날 임직원들과의 만남에 이어 간소화한 시무식을 진행해 소통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면서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과의 접점을 넓혀 조직 결속을 다지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5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직원들과 새해 소통 행사인 '오프닝 2026(Opening 2026)'을 가졌다. 말띠 직원들과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자리는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싶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정 회장은 행사 동안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특히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질문에 정 회장은 "조직에 위험 신호가 감지될 때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건강한 업무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통 문화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들이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더욱 명확하고 단단하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 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하며 37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를 열었다. 이후 임직원들과의 식사 자리, 임원진이 참여한 안전 포럼 등을 통해 내부 소통을 강화해 왔다. 새해 들어선 직원들과 해맞이 행사를 갖고, 이달 1일자로 공식 출범한 HD건설기계 사업장을 찾았다.

대외적으로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APEC) 서밋인 조선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섰고, 조선부문에서 주력 중인 인도의 주요 정부 관계자를 만나 협력을 모색했다. 이달 말에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 회장은 부회장 당시 WEF 특별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바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차세대 컴퓨터 이용 설계(CAD), 소형모듈원전(SMR), 건설기계 신모델 출시 등 미래 투자 지속과 사업구조 개편을 꼽았다.

올해는 통합 HD현대중공업과 HD건설기계가 본격 출범하면서 정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서 HD현대가 핵심 주자로 나선 만큼, 미국 투자 성과 여부가 향후 행보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부사장 시절부터 키워온 HD현대로보틱스 상장도 계획돼 있는 만큼 주요 경영 과제를 무사히 완수해야 한다.

한편 이날 HD현대중공업의 공동 대표인 이상균 부회장과 금석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해외 현지 협력 확대, 친환경 기술 초격차 확보, 에너지 신사업 준비, 2단계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임직원들에게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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