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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안성기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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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1. 05. 17:10

한국영화 대중화와 산업화 기여 공로 인정
문체부 "세대 아우른 국민배우"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안성기 빈소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안성기 빈소/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고(故) 안성기 배우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최휘영 장관이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추서는 대중문화 분야에 대한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사후 예우다.

문체부는 추서 배경에 대해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국 영화사와 생애를 함께해 온 상징적 인물"이라며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한국영화의 대중적 확산과 산업화에 크게 기여한 대표적인 배우"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안성기는 1957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약 69년간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불렸다. '고래사냥' '투캅스' '하얀 전쟁' '실미도' 등 다수의 흥행작을 통해 한국 영화의 한 축을 지탱해 왔다.

연기 활동과 함께 사회 공헌에도 꾸준히 나섰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와 굿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으며 최근 병이 재발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앞서 배우 이순재·김지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사후 추서했으며 이외에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배우로는 윤여정, 이정재 등이 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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