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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베네수엘라 침공 美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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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1. 05. 17:36

파키스탄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강조
어느 국가도 국제 경찰·법관 역할 불가
중국과 파키스탄 타국 주권 침해 반대
왕이(王毅)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이 미국이 최근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사건과 관련, "어느 한 국가가 국제 경찰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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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4일 베이징에서 만나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왕 위원 겸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제7차 중국-파키스탄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현재 국제 정세는 혼란과 불안이 뒤엉키고 있다. '일방적 괴롭힘' 행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 정세의 급변이 국제 사회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우리는 어느 한 국가가 국제경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금껏 생각하지 않았다. 어느 한 국가가 국제 법관을 자처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은 또 "우리는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 사용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한다. 한 국가의 의지를 다른 국가에 강요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역설한 후 "중국은 파키스탄을 포함한 국제 사회와 함께 유엔 헌장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르 부총리는 이에 "파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면서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중국을 확고히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 국가가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다르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당정 권력 서열 6위 딩쉐샹(丁薛祥) 부총리도 만났다. 딩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그에게 "중요한 국제 및 지역 사안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면서 새 시대에 더욱 긴밀한 양국의 운명공동체 구축을 가속화하고 양국 국민의 복지를 계속 증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르 부총리는 "중국과의 우호 관계는 파키스탄 대외 정책의 초석이다.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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