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력 넘어 외교 영향력 행사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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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북동부 소말리아의 인구 약 620만명이 있는 북서부 지역이었던 소말릴란드는 내전 중이던 1991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국제적으로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소말리아와 소말린란드를 포함한 북동부 지역은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며 아라비아 반도와의 사이에 홍해를 두고 있어 아프리카와 중동 간의 안보 요충지로 꼽힌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말 소말릴란드 주권을 인정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을 더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그동안 에스라엘과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상대로 무장 공격을 감행하며 해당 지역 일대의 해상 운송을 마비시키고 홍해에서 밀수 경로를 조성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소말릴란드의 전략적 위치를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며 "해협은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이번 조치를 취한 것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레바논, 이란에서의 분쟁을 거치면서 중동 패권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외교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소재 국가안보연구소의 오퍼 구터만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은 다른 나라의 말에 덜 구애받는다"며 "군사력을 넘어 외교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