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천만의 경험이 도시 경쟁력”...인천연구원, 체험기반 산업 육성 전략 발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12010005194

글자크기

닫기

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1. 12. 13:29

뷰티·푸드·창작예술 분야 특화 가능성 높아…서울 인접성으로 인한 소비 유출은 해결해야 할 숙제
unnamed
인천이 보유한 역사, 문화, 경관 등 고유자산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험기반 산업'을 인천의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2일 인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인천시 체험기반 산업 활성화 비전과 전략 구상'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인천의 체험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체험기반 산업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도시 활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소비재 분야의 뷰티와 푸드, 예술·문화 분야의 창작예술, 여가·레저 분야의 스포츠 서비스, 그리고 대면 서비스 분야의 음식점과 소매업이 인천의 특화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혔다.

이는 인천이 가진 글로벌 관문(공항·항만)의 특성과 젊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가 결합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축제, 영화제, 공연, 전시회 등 체험 콘텐츠의 공급이 인구 대비 부족하고, 이를 뒷받침할 문화·여가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무엇보다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인천 시민들이 문화 소비를 위해 서울로 이동하는 '소비 역외 유출'이 큰 점이 인천 체험경제 성장의 구조적 한계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체험기반 산업을 단순한 서비스업 활성화 차원이 아닌,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창작활동·사업화·유통·체험소비'로 이어지는 전 주기적 산업 생태계 구축 △지역별 역사와 스토리를 담은 거점 공간 및 특화 지구 조성 △로컬 크리에이터와 민간 비즈니스 주도의 정책 지원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특히 K-컬처 확산과 로컬리즘(지역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인천을 방문하고 머물게 만드는 '도시 브랜드 사업'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연구책임자인 최태림 연구위원은 "산업구조가 고도화된 도시일수록 그 도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질'이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다"며 "인천은 항만, 공항, 원도심 등 풍부한 자산을 보유한 만큼 이를 결합한 체험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미래도시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