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면역요법 기반 두경부암 치료제…상업화 단계 계약
후발주자로서 빠른 성과가 관건, JMP서 파트너사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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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일본 기업 라쿠텐메디칼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현장에서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은 신유열 대표가 취임한 이후 확보한 첫 번째 공식 수주 성과다.
수주 대상은 라쿠텐메디칼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광면역요법(Photoimmunotherapy)을 기반으로 한 두경부암 치료제다. 광면역요법은 표적 항체에 빛 반응성 물질을 결합한 뒤 종양 부위에 적색광을 조사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기술로, 기존 치료법 대비 효과와 안전성을 높였다. 해당 치료제는 이미 일본에서 조건부 조기 승인을 받아 상업적 사용 경험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미국과 대만 등 다수 국가에서 글로벌 임상3상이 진행 중이고,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도 임상시험이 개시될 예정이다.
신유열 대표는 이번 JPM에서 공식 발표 대신 비공식 미팅에 집중하며 글로벌 협력 파트너 확장에 나섰다. 한국 송도와 미국을 축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를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 중 후발주자로서 성과를 가시화해야 하는 시급성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 대표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을 이번 JMP의 핵심 목적으로 삼았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치료제를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최근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하며 고도화된 바이오컨쥬게이션(Bioconjugation)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강화해 왔다. 회사 측은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에 요구되는 고품질 제조 시스템과 안정적 공급 능력,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국내 거점인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구축 작업은 순항 중이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제1공장은 12만ℓ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 시설로 올해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내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1공장 가동 시 시러큐스 캠퍼스의 4만ℓ 생산 역량을 포함해 총 16만ℓ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