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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해태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팀장급은 월 급여 15개월치의 특별 위로금에 1년 학자금과 건강검진이 포함돼 있고, 팀원급은 똑같은 혜택에 위로금만 12개월치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이 아닌 경영 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빙그레는 당초 지난해 말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해태아이스크림과의 합병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효율성을 고려해 시점을 미뤘다는 입장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이 빙그레의 100% 자회사인 만큼 합병 과정에서 포괄승계가 적용된다.
빙그레는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소비 위축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빙그레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92억원으로 24.1% 감소했다. 빙과업체 특성상 4분기도 실적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이 아니라,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조치"라며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빙그레의 희망퇴직을 시작으로 최근 실적이 악화되는 식음료업계로 확산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빙그레는 다음달 12일 해태아이스크림과의 합병 승인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 뒤 오는 4월 1일 합병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