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셈블리 홀 | 0 | | 지난해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 상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받은 캐나다 안무가 크리스털 파이트의 '어셈블리 홀'의 한 장면. /LG아트센터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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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연예술계의 3대 중심 무대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가 올해 야심찬 기획공연들을 선보인다. 푸치니의 대작 오페라부터 세계 정상급 발레 무용수들의 갈라 공연, 올리비에상 수상작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굵직한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예술의전당은 7월 22~26일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대표작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아무도 잠들지 말라'로 유명한 이 오페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와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활약하는 테너 백석종이 칼라프 왕자 역으로 국내 오페라 전막 무대에 처음 데뷔한다. 이탈리아 라 스칼라와 로열오페라하우스 무대를 누빈 소프라노 에바 푸원카가 투란도트 공주 역을 맡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임 음악감독 로베르토 아바도가 취임 후 첫 오페라 작품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 박세은 예술의전당 | 0 | |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 /예술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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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무대에서는 7~8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이 기획한 '우리 시대 에투알 갈라 2026'이 눈길을 끈다. 기욤 디오프, 아망딘 알비송, 폴 마르크 등 세계 정상급 발레단 수석 무용수들이 참여하며, 박세은이 직접 기획하고 무대에도 오른다.
4월에는 38회를 맞는 교향악축제가 열린다.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국내 대표 교향악단 19곳이 참여하며, 쇼팽 콩쿠르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츠, 피아니스트 이경숙,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첼리스트 이유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시로는 콜롬비아 출신 화가이자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회고전이 4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 02 교향악축제 | 0 | | 교향악축제. /예술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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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예술단을 중심으로 올해 신작 10편을 선보인다. 가장 큰 기대작은 서울시오페라단이 40년 만에 재공연하는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나부코'다. 성서 속 바빌로니아 왕국의 거대한 서사를 담은 이 작품은 4월 9~12일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양준모, 서선영, 최지은, 전승현, 임채준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서울시무용단의 신작 '무감서기'는 한국 전통 굿 중 가장 찬란한 안무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굿을 소재로 한다. 굿 속에 담긴 인간의 불안과 고뇌를 어루만지고, 평안과 안녕을 비는 마음을 놀이로 승화한 작품으로 9월 10~13일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공연도 준비했다. 11월 19~22일 M씨어터에서 마넨의 '캄머발레', '5 탱고스', '그로세 푸게'를 묶어 선보인다. 또한 2027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정명훈이 10월 4일 대극장에서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마지막 오케스트라 레퍼토리 공연을 펼친다.
 | 지휘자 정명훈 KBS교향악단 | 0 | | 지휘자 정명훈. /KBS교향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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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서울은 무용·연극·클래식 등 공연 9편으로 구성된 2026년 기획공연 시리즈 '콤파스26'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지난해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 상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받은 캐나다 안무가 크리스털 파이트의 '어셈블리 홀'이다. 대사를 리듬으로 삼는 독특한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공동체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6월 5~7일 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된다.
LG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작품도 눈에 띈다. 연극 '타인의 삶'의 손상규 연출이 선보이는 '바냐 삼촌'이 5월 7~31일 시그니처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세계가 주목하는 소리꾼 이자람의 '눈, 눈, 눈'은 톨스토이의 단편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로 풀어낸 작품으로 10월 23~24일 무대에 오른다.
음악 무대로는 그래미 어워즈 9회 수상에 빛나는 미국 트럼펫 연주자 윈튼 마살리스가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와 함께 3년 만에 내한해 3월 25~26일 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 4월 26일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피아노 듀오 카티아와 마리엘 라베크 자매가 필립 글래스의 작품을 연주한다.
 | 이자람 판소리 눈 눈 눈 | 0 | |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눈, 눈, 눈'의 한 장면. /LG아트센터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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