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350억~450억원 전망…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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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 2025년 2분기(-23억원)와 3분기(-103억원)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으나 이번 4분기 영업이익 약 350억~450억원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월 9일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김유신 부회장이 직접 나서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을 공유할 예정이다.
OCI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반도체 핵심 소재 2개 분야에서 국내 유일 공급사라는 점이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국내에서 OCI가 유일하게 생산해 SK실트론 등에 공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OCI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불순물을 100억 분의 1 수준으로 제어하는 '11-Nines(99.999999999%)' 급 초고순도 정제 기술이다. 반도체 미세 공정이 나노 단위로 진화할수록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순도는 수율을 결정 짓는 핵심 변수가 된다. 현재 독일 바커(Wacker), 미국 햄록(Hemlock) 등 글로벌 소수 기업만이 점유한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OCI는 국내 유일의 공급처로 입지를 굳혔다.
OCI의 두 번째 주력 제품은 인산이다. 인산은 반도체 웨이퍼 식각 부식액으로 사용되며 OCI가 20년 가까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국내 모든 반도체 제조사를 대상으로 OCI가 유일하게 납품하고 있다. 특히 인산은 현재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인산을 생산하는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100%에 달하며 지난해 증설에 이어 올해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원가 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고부가가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국내 군산 공장에 집중하는 구조다. 또한 OCI홀딩스가 최근 일본 도쿠야마와 세운 말레이시아 합작법인(OTSM)를 통해서도 2027년부터 연간 1만 1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군산 공장에서 최종 정제해 공급한다. OCI는 이를 통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매출을 2022년 2190억원 대비 약 4배 성장한 2027년 8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생산 기지는 친환경 수력 발전으로 운영되고 있어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반도체 회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다. 업계관계자는 "2월 9일 실적 발표에서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나온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