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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전하는 귀농 이야기…청양군 “동네작가 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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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6. 02. 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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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한 동네작가 귀농귀촌 홈페이지 올린 들녘./청양군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정책 설명보다 그곳에서 먼저 살아본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다.

충남 청양군이 바로 그 지점에 주목했다. 행정이 앞서 설명하는 귀농이 아닌, 주민이 직접 전하는 귀농 이야기로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청양군은 오는 9일부터 3월 6일까지 '2026 귀농귀촌 동네작가'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의 행정 중심 홍보 방식을 벗어나, 실제 지역 주민과 귀농인들이 일상을 보내며 느낀 생생한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논밭을 일구는 손길, 이웃과 나누는 인사 한마디, 마을에서 흘러가는 하루까지 동네작가들은 귀농·귀촌이라는 선택의 이면에 있는 현실과 여유를 자연스럽게 전하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복잡하게 느껴졌던 귀농 정책 역시 삶의 이야기 속에서 보다 쉽게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그 효과는 입증됐다. 지난해 활동한 8명의 동네작가들은 청양군 귀농귀촌 홈페이지와 종합 플랫폼 '그린대로'를 통해 110여 건의 콘텐츠를 생산했다.

자신의 정착 경험담부터 마을 곳곳에 숨은 명소, 따뜻한 공동체 이야기까지 담아내며 도시민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집 인원은 7명으로 청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평소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개인 SNS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지역 소식을 전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선발된 동네작가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활동하며 영농 현장과 농촌 생활, 귀농·귀촌 정착 성공 사례, 지역의 축제와 관광지를 취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군은 콘텐츠 1건당 4만 원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1인당 월 최대 8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윤청수 군 미래전략과장은 "작년 한 해 동네작가들이 발로 뛰며 만든 콘텐츠들이 청양에 관심을 둔 도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주민의 목소리로 담아낸 생생한 정보가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지는 만큼, 열정 있는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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