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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닭갈비·막국수의 ‘힘’... 강원 으뜸 축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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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6. 02. 08. 15:13

우수축제 평가 ‘1위’… 30만명 찾은 ‘도심형 융복합’ 성과
춘천이 대한민국 대표하는 '미식관광 수도'로 자리매김
춘천막닭축제
지난해 열린 춘천 딝갈비막국수 축제 모습./춘천시
춘천을 상징하는 먹거리 축제인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강원특별자치도가 실시한 2026~2027 우수축제평가에서 18개 시·군 축제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지난해 지방자치콘텐츠 대상 수상에 이어 이번 도내 평가에서도 수위를 차지함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美食)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이번 평가에서 춘천 축제는 콘텐츠 경쟁력과 지역사회 기여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과거 트로트와 야시장 중심의 단순한 구성을 과감히 버리고 △지역 명품 맛집 부스 △농부의 시장 △푸드테크 전시관 등 지역 자원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도심형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축제는 공지천 하천변을 주 행사장으로 삼아 도시 전역으로 프로그램을 분산 배치, 총 30만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시가 총괄하고 조직위원회와 문화재단이 협업하는 새로운 운영 체계는 기획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MZ세대를 겨냥한 SNS 캠페인과 체험형 영상 제작 프로그램은 축제의 대중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단순히 먹고 즐기는데그치지 않고, 다회용기 사용 권장과 '차 없는 축제'를 실천하며 환경 보호(ESG) 가치를 실현한 점도 돋보였다.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축제의 수익이 지역 경제의 실물 지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켰다.

정미경 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1위 선정은 시민과 농부, 예술인이 한마음으로 일궈낸 결과"라며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미식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1위를 차지한 결정적 요인은 '정체성의 회복'이다. 외지 상인들이 주도하던 야시장이 아닌, 춘천의 진짜 맛집과 농부들이 주인공이 되면서 축제의 질이 급상승했다. 이제는 단순한 시식 행사를 넘어 '푸드테크'와 '문화재단'의 기획력이 더해져 춘천은 명실상부한 '미식 관광의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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