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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매체 “다카이치 승리로 일본의 친미 노선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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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6. 02. 09. 10:31

NYT "조기 총선 ‘도박’ 성공"…WSJ, 워싱턴과의 전략적 밀착 전망
화면 캡처 2026-02-09 09231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승리를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캡처본
미국 주요 매체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압승 소식을 전하며, 이번 결과가 다카이치 총리의 친미 노선과 대미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정치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미국과의 유대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WSJ는 "다카이치 총리가 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당을 이끌었고, 이는 미국과의 관계를 심화하는 데 주효했다"고 전했다.

또 다카이치를 국방비 증액과 일본 산업 기반 강화를 공언해온 대표적인 친미 지도자라고 짚었다. 특히 실용주의 노선과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짚으며, 일본이 그동안 미국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예측하기 어려운 외교 행보 속에서도 일본은 오히려 미국과의 동맹에 더 깊이 의존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가 다카이치 개인에 대한 높은 신임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해석했다. WSJ는 "유권자들은 그녀의 결단력과 솔직한 소통 방식, 그리고 남성 중심 정치권에서 여성 지도자로서 지닌 낙관주의와 아웃사이더적 면모에 호응했다"고 전했다.

폭설 속에서도 투표율이 유지된 점 역시 그녀의 대중적 흡인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화면 캡처 2026-02-09 1011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캡처본
뉴욕타임스(NYT)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3개월 만에 조기 총선을 단행한 것을 '도박'에 비유하면서도, 유권자들이 그녀의 경제 정책과 대중(對中) 강경 노선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NYT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국방과 사회 분야에서 보수적 의제를 법제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민당의 압승 소식에 다카이치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매우 중요한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LANDSLIDE Victory)를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그녀의 연합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소집한 사나에의 대담하고 현명한 결정은 엄청난 결실을 맺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역사적인 '3분의 2 슈퍼다수당(TWO THIRDS SUPERMAJORITY)' 지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을 통한 평화 의제를 추진하는 데 큰 성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3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인 4월로 예정돼 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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